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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시민 64.8% 남녀 평등하다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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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김름이)은 22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3회 부산여성가족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부산여성가족정책포럼’은 여성, 가족,아동, 청소년, 보육과 관련된 이슈를 개발하고, 정책발굴을 위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정보공유의 기회를 나누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여성가족개발원 홍미영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시민의 양성평등 인식과 정책수용도 분석’을 주제로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여성513명, 남성 4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의 양성평등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64.8%가 남녀 평등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부산지역에서 남녀가 직면한 불평등 문제에 대해 우선 개선할 사항으로는 ‘가사, 육아 등 남성 참여율 저조’가 23.4%로 가장높았고 ‘남녀근로자 임금 격차’ 18.9%, ‘남성보다 낮은 여성 경제활동참여율’ 18.0%, ‘대중매체에서의 성차별’ 15.2%,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 10.7%, ‘저조한 여성 고위직수’ 9.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를 통한 시사점은 부산시가 정책적으로 양성평등을 증진하기 위해 ‘여성 취업과 일자리 확충’에 대한 정책적 순위를 가장 우위에 두어야 하며 ‘여성의 공공적 안전’, ‘일·가정 양립 정책’을 장려하기 위한 추가적인 수단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포럼은 부산외대 외교학과 황영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성향숙 부산가톨릭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더 높은 수준의 양성평등을 위해 양성평등에 대한이해를 높이고 추진체계를 고도화하며, 부산은 저출산 고령사회라는 현실에서 양성평등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말했다.


오문범 부산YMCA 기획조정실장은 “우리사회는 충분히 여성에 대한 권리와 지위가 보장되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다 같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제언을 했다.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는 “진정한 양성평등은 제도권 및 사회 각 영역에서 성역없이 남녀가 고르게 진출을 보장받고, 동등한 기회 동등한 임금수준이 정착돼야 하며진급에 있어서도 차별어 없어야 한다”고강조했다.


황빈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는 “성차별적인 언어에 대한 반성과 여성의 삶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며, 성평등 교육을 통한 성차별 없는 행복한 사회 분위기 형성을 위해서는 정부주도적인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2017623일 제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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