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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여행

주말 색다른 걷기여행 어때요

 
2012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 선정
 
내포안개길,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흥부길 등
역사•문화•관광자원 연계 이야기길 추가 발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수한 자연경관 감상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수한 자연경관 감상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2012년 탐방로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역사문화길, 소설과 구전설화 속 현장을 걷는 문학 이야기길, 강 주변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이 있는 가람길, 그리고 다양한 근대 역사문화자원 및 우수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테마여행길 등 네가지 주제로 나누어 선정되었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9년부터 지역의 길 중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자원이 뛰어난 곳 중 특히 보도 여행객들이 가 볼만한 곳을 지정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생태탐방로 선정에는 매년 걷기여행 작가, 생태전문가, 탐방로 및 관광 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며, 문화생태탐방로는 서면심사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선정된다.

올해 선정된 10곳의 탐방로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역사 문화길의 ‘내포안개길(홍주성 천년 여행길, 8.5km)은 천 년 전부터 홍주목으로 지정되어 위로는 평택부터 아래로는 서천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면적을 관장하던 홍주성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길이며, ‘선비문화탐방로(11km)’는 화림동 계곡을 따라 조성된 길로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는 조선시대 정자문화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문학 이야기길로 선정된 ‘태백산맥 문학기행길(8km)’은 소설 태백산맥의 실제 무대가 된 벌교의 다양한 현장을 걷는 길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소화교는 물론, 중도방죽, 남도여관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마치 소설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 다른 문학이야기길의 ‘흥부길(10km)’은 판소리와 구전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 흥부전의 실제 장소로 꼽히는 남원지역에서 흥부가 놀부에게 쫓겨 와서 복을 받았다는 자래마을을 중심을 엮은 길이다.
 
풍경이 있는 가람길의 ‘위례길(30km)’은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이 도읍으로 정해 500여 년간 수도로 기능했던 하남위례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남 일대의 강길과 숲길을 엮어 다채로운 코스를 만들었으며, 한강 미사리공원 일대를 지나는 강변길은 갈대와 억새밭이 넓게 자리하여 초가을에서 초봄을 잇는 계절의 서정미가 특히 뛰어난 곳이다.
그 외에도 풍경이 있는 가람길에는 충주의 ‘중원문화길(30km)’, 부산의 ‘낙동강하구 생태길(22km)’이 선정되어 있다.
 
마지막 주제인 테마여행길에는 광주광역시와 화순군, 담양군이 힘을 합쳐 조성한 무등산 기슭의 광역 걷기 길 ‘무돌길52km)’과 전북 익산의 금강생태탐방길(익산둘레 길, 39km), 탄도만 갯벌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해안길 ‘갯벌 낙지길(54km)’이 있다.

문화생태탐방로는 현재 서울 한양도성길, 해남 땅끝길,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길, 안동유교문화길, 해파랑길 등 전국 29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탐방로별 상세노선은 녹색관광홈페이지 (www.녹색관광.kr)나 두발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www.녹색관광.kr)나 두발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문화생태탐방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탐방로 조성 및 안내체계구축, 홍보 등의 사업을 지원하되, 시설물설치 등은 최소화하도록 하고, 탐방로주변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굴·제
공하도록 해 문화적·친환경적인 탐방로로 만들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탐방로 자문단’을 구성, 운영하여 탐방로조성 유지관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탐방로별 특화된 주제들을 발굴·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여 동 탐방로가 명품 도보 탐방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3월 19일 제29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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