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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행복한 미래 50년 기반 다질 것”

 
 
향후 50년은 아이들과 함께...출산친화 가치관 콘텐츠 보금
오는 2061년 합계출산율 1.6명, 가사노동 불평등조건 완화시킬 것
 
 
김영순 인구보건복지협회장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에 있어서 여성이 아이를 양육하기 좋은 사회환경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영순(62. 대통령실 여성특별보좌관)회장은 지나온 50년을 반석으로 향후 50년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실현과 함께 건강한 출산 양육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가정내 양성평등을 위한 남편교실과 아이낳기 좋은세상을 위한 민관 차원의 운동 등 미취학 아동 출산친화 가치관 조성 콘텐츠 확대보급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그는 인공임신중절 예방홍보사업,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 지역사회중심 홍보사업도 주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와 같은 상태로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없어질 나라가 되지만 반면 출산율을 올리게 되면 세계 5위안에 드는 경제대국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는 김회장은 이에 대비, 협회차원에서 각오와 역할을 새롭게 모색하고 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기들이 태어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회야말로 이상적”이라는 김회장은 창립 반세기라는 의미있는 해를 맞아 '사진으로 보는 인구협회 50년'과 '국·영문 인구보건복지협회 50년사' 발간 등 한국의 인구정책과 가족의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냈다.
 
정무 제2차관, 한나라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거쳐 민선4기 서울시 송파구청장(한나라당)을 역임한 바있는 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50년 역사 가운데 제8대 김모임(전 보건복지부장관) 회장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두번째로 지난해 12월 협회장에 취임했다.
 
“협회가 과거에는 인구 증가율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에 기여해 왔다면 최근에는 시대변화에 따라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현상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는 김회장은 국민인식개선사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합계출산율 1.2명을 오는 2061년에는 1.6명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그는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가사분담과 양성평등사회 분위기가 절실하다며 일.가정 양립차원에서 현재 남자 42분, 여자 3시간 30분에 이르는 불합리한 가사노동시간을 남자 2시간, 여자 3시간으로 변화시키고, 맞벌이를 하면서도 육아휴직의 경우 현재 남자 819명(2%) 여자 3만9181명(98%)에 불과한 불평등한 조건을 남자 10%, 여자 90%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나가겠다는 목표다.
 
초혼연령을 낮추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평균 결혼연령도 평균 2~3세 이상 낮추도록 만들 계획. 현재 남자 평균31.6세, 여자 평균 28.7세에 이루어지는 결혼시기도 남자 29세, 여자 25세로 낮추는데 정책적 힘을 모을 작정이다.
 
“적어도 아이가 있어 행복한 사회, 아이기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죠, 협회 역시 이를 위해 500여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의 인구역사를 새롭게 쓰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창립 반세기를 맞아 내부적으로도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김회장은 “인구문제는 사회 경제적, 문화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에 꾸준하고 지속적인 정책과 국민적 관심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맞추어 인식을 같이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그는 “현재 정부에서 제2차 저출산ㆍ고령사회 기본 계획을 수립 추진중이고 그 과정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을 실시하는 기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있다”며 육아기 부모들이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정시 퇴근제를 정착화하고, 산전 산후에 있는 여성들에게 육아휴직(2002년도 기준) 65%에 불과한 것을 모두가 편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직장 보육시설 활성화에도 힘쓸 작정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2009년 보다 0.07명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그는 경제위기 해소,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도권내 인구교육과 출산장려 부분에 대해서도 “성교육이 정규과목에 채택되었
던 것처럼 학생들 교육시간에 인구교육이 정규과목으로 반드시 채택되어야 한다.”고주장했다.
 
주로 중ㆍ서민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 내 모자보건센터 의료시설의 경우 의료사각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주력하고, 아울러 협회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하지 않은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모성과 영유아 건강은 출산과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과거에는 임신을 하면 부끄러워하고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풍토였지만 이제 임신은 소중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건전한 임신출산문화조성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지난 2009년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와 함께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를 출범, 간사단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 16개 시·도 지회와 232개 시·군·구 기초단체까지 운동을 확산,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풀뿌리 사업을 전개, 그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소개했다.
를 출범, 간사단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 16개 시·도 지회와 232개 시·군·구 기초단체까지 운동을 확산,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풀뿌리 사업을 전개, 그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소개했다.
 
“우리 사회에 암암리에 시행되고 있는 인공임신중절수술로 인해 출생아 보다 인공임신중절수술로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아기의 수가 더 많을 정도로 인공임신중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김회장은 젊은 층은 물론 결혼한 가정에서도 인공임신중절 수술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음을 우려, 앞으로 여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공 임신중절 예방활동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순희 편집국장
[2011년 4월 11일 1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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