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7일

포커스

“부산교육의 긍정적 변화는 학교현장에서 부터”

▷취임2년 임혜경 부산교육감에 듣는다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 선정 등
진로교육 우수교육청 선정 쾌거
공립유치원 6개 증설, 부산교육연수원 HRD교육기관부문 
대상 수상도
 
 

"부산교육의 긍정적인 변화는 학교 현장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취임 3년차에 접어든 임혜경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현장친화적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밝혔다.
 

임교육감은 취임후 "알찬 교육 깨끗한 교육 따뜻한 교육을 3대 교육기조로 정상을 향한 부산교육 대행진을 열정적으로 추진하면서 일관되게 학생, 학부모, 교원이 만족하는교육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러나 부산이 타 시도에 비해 공립유치원의 비율이 턱없이 낮은 데다 시민과 학부모의 요구 기대치가높은 등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공립유치원 증설이 시급한 문제로 부상하면서 단계별 증설계획을 공표하자, 지역사회 일부 세력들의 반발
에 직면하기에 이르렀다.
 

시민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립유치원 증설은 사실상 부산에서는 지난 20여년간 설립이 정체돼왔고 교육수장 그 누구도 손대기 꺼려했던 뜨거운 감자였다.
 

부산시민과 학부모의 고통해소에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겠다는 신념으로 취임 후 부산교육을 일관되게 이끌어온 임 교육감은 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을 시대적 당면과제로 직시, 과감하게 추진하면서 반발세력에 미운털이 박혀 최근 대홍역을 치르고 있다. 사실상 옷로비 운운하는 사건의 배경도 따지고 보면 임교육감의 공립유치원 신증설계획추진과 절대적으로 무관하지 않다는 게 일각의 여
론이다.
 

자칫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부산교육정책에 대한 뿌리마저 흔들릴까 우려하는 임교육감은 그러나 남은 임기동안 공약사항 등 20대 역점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주요 교육정책의 이행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본지는 이달로 취임3년에 접어든 임교육감의 취임2년의 성과와 향후 부산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들어보는 자리를 갖기위해 최근 올 3월 개원한 신설 안락초 병설유치원에서 임교육감과의 현장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주택 밀집가에 자리잡은 안락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주변 여건이 말해주듯 어려운 환경의 자녀들이 많은 지역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유아교육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 경감과 맞벌이 부모가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기위한 쾌적한 교육환경등 우수한 교사진을 갖춘 공립유치원의 설립이 요원했던 곳.
 

당초 2개 학급 개원을 목포로 했지만 반발에 부딪히면서 만4~5세 1개 학급만 우선 개원, 올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년간의 변화와 성과에 대해 임교육감은 우선 "교장 교감 다채널 평가제를 직무성과 평가제로 개선하여 평가결과를 자기발전의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한 것"을 꼽고,
 "수업공개 횟수 적정화, 업스쿨 결연방법 개선 등 학교현장지원중심으로 교육지원청 조직을 재편하는 등 학교현장에서 교원이 부담으로 여기는 장애요인을 제거함으로써 교육의 본질추구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또 체육활동 활성화, 직원역량강화를 위한 인재개발 정책, 학생들의 진로인식 능력 함양교육 등 양질의 학교급식 제공을 위한 노력 등을 다각도로 추진해 다양한 분야 많은 성과를 냈다.
 
 
지난 2011년의 경우 최근 10년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종합 4위,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 선정, 진로교육 우수교육청 선정돼 교과부로부터 평가지원금 5억원을 받는 등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 시도교육청 3위, 그리고 올해 2012년 부산광역기교육연수원 'HRD교육기관 부문 대상'수상, 부산시민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등 1천700여곳 가운데 도서관 분야 최고상인 제44회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많은 성과를 냈다.
 

특히 한국HRD협회 주관 교육기관 부문 대상은 국내 인적자원개발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16개 시도교육연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수상한 큰 상이다. 생애발전 단계에 다른 체계적 연수 시스템을 운영,다양하고 수준높은 연수과정 운영,찾아가는 연수과정 등을 통해 국내 HRD분야 발전과 저변확대에 탁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학력신장, 인성교육, 스카트교육확산, 수학과학창의체험관 설치 운영 등 토요스쿨운영으로 주 5일수업제 충실화, 성장단계별 진로진학,특성화고 취업기능인재 육성, 교원수업역량강화, 자율체육활동 활성화, 교육과정의 다양화, 영어교육내실화, 과학영재교육 강화, 청렴부산교육실현, 공공부문 인적자원 개발추진, 교원 행정업무경감, 섬기는 교육행정 추진, 공립유치원 신증설 확대 등은 임교육감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20대 역점 추진과제로 공약 이행해오고 있는 분야.
 
 
그동안 학습플래너와 복습노트를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 및 사교육비 경감에 노력을 기울여온 임교육감은 이결과 중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시간이 1일 평균 58분이 증가했고 2011년 통계청 주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0만7천원으로 전국 평균 24만원보다 적은광역시 중에는 가장 적은 지출비용으로 나타나 소기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저는 취임전이나 후나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보다 강화해야겠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효와 예절교육을 활성화하고 언어문화개선교육을 실시하며 친구 교사제 등을 통해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끼리 서로 협력하여 남을 배려하는마음과 태도를 가진 예의바른 학생을 육성하는데 주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를 위해 존중 질서 협동 예의자주 책임 끈기 도전 성실 공정 등 인성교육 10대 덕목실천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설정하고 교육현장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한 스마트러닝 시범학교 운영 등 스마트 교육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스마트교육확산을 위한 스마트 교육체험관 구축운영 등도 주요 성과중 하나.이외에도 미래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 과학체험관 건립이전 단계로 수학과학창의체험관 궁리마루를 설치,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한 것은 알찬교육에 힘써온 증표다.
 

그러나 무엇보다 임교육감이 지난 2년간 추진해온 다양한 교육정책 추진과 성과중에서도 가장 힘들고 괄목할만한 부분은 공립유치원신증설과 교육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대상 무상급식이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올해 2012년도에 당장 6개원을 신설하였고 내년도에는 교육환경취약지역과 인구유입지역 등 공립유치원 선호
지역을 대상으로 9개원을 추가 신증설할 계획. 무상급식의 경우 내년도에는 공립유치원과 모든 초등학교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그는덧붙였다.
 
 
향후 부산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임교육감은 공교육의 내실화에 주안점을 두고 기초기본을 바르고 튼튼하게 지도하는 등 실험 실습교육강화, 교과 특성과개인별 특성에 맞춘 지도와 평가 환류, 그리고 교육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여 교육정책 전달체계를 대폭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협조와 협력 공감대 형성도 참 중요합니다.풀 서비스 스쿨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 교육협의체를 구축하고 교육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등 지자체와
연계 지역중심학교 운영을 통해 취약지역도 명문학교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또 임교육감은 학교 교육현장이 지역사회에 대폭 개방되고 때로는 지역사회로 들어가 함께 돌보고 키우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생각이다.
 
 
"학부모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결하는 완전 서비스학교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그는 다양한 방과후 학과 개설, 온종일 돌봄교실, 토요스쿨 운영으로 주5일수업제 충실화, 또
래교사제운영과 같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서관 운동장과 같은 학교시설을 개방 확대해야한다는 임교육감은 학교와 지역이 연계한 다양한평생교육 운영모델도 개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돌봄 교육과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인근 학교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 교류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임교육감은 교육은 교육현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돌보는 문화정착에도 기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교육감은 "학업성취도향상, 인성교육 강화, 교육사업 재정비 등 현장 친화적 교육정책의 추진과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원과 일반시민 등 모두가만족하는 교육정책을 지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경제여건을 뛰어넘는 교육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저의 목표이자 부산교육의 목표라고 강조하고, 끝까지 정상을 향한 교육대행진을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순희 편집국장
 【2012년 7월 20일 33호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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