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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위기에 더 빛난 여성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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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여성 리더십이 빛나고 있다고 15일 (현 지 시 간 )CNN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꼽히는 대만, 독일, 뉴질랜드, 핀란드, 등의 국정을 이끄는 대부분이 여성 지도자들로 이들의 과감한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방역모범국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대규모 검사, 적극적 접촉자추적,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중국 우한 주민들이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모든 우한발 항공기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난 2월 6일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했고 마스크 수출도 막았다. 전염병 지휘 센터를 세우고, 개인 보호 장비의 생산을 늘리는 등의 조치로 현재 대만에선 2천400만 인구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이 채 안 되고 사망자도 6명에 그쳤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역시 풍족한 집중치료 병상과 대규모 검사 역량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치명률을 유럽 내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데 기여했다. 감염자는 13만 2천여명이었으나 사망자는 3천495명으로 2.64%에 그쳤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겨우 6건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른 시기부터 뉴질랜드에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자가 격리를 명령했고, 곧이어 외국인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때문에 뉴질랜드는 코로나 19사태에 낮은 치명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전염병 관리에 대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모든 연령대의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북유럽 5개국 중핀란드를 포함, 지도자가 여성인 4개국이 유럽 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물론 모든 여성 지도자들의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나다고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여성 리더들의 성과는 두드러진다”면서 “ 독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남성 지도자들과 달리, 여성 지도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시윤 기자

[2020424일 제123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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