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7일

종합

이제는 여성의 시각으로 도시디자인 할때


 
부산시·부산여성가족개발원…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지침 마련
 

 지금까지 남성중심의 시각에서 결정되어 온 도시공간의 계획과 설계로 도시디자인 역시 여성을 비롯한 노인, 장애인, 아동등 다양한 계층의 삶이나 경험을 반영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2009년 수립중인 도시디자인기본계획에 대한 성별영향평가(Gender Impact Assesment)를 실시한 결과 부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산광역시 도시디자인기본계획은 부산도시디자인의 진흥 및 수준향상을 위한 도시디자인의 기본 시책 지침으로 활용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당초 지시된 과업내용에 성별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못해 여성·가족친화적 도시디자인 구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도시디자인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단계에서부터‘ 여성과 가족, 사회적 약자를 고려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과업내용을 검토, 여성을 비롯한 모든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안)을 새로 마련했다.
 
 이에따른 과업수행 지침으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수행자는 시민대상 설문조사 시 여성·가족친화적 도시디자인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 방향 등을 묻는 항목을 포함하고 성별에 따른 요구도 파악권고 ▲여건분석과 기본방향 및 기본구상 설정 시 여성,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디자인 계획 수립 ▲여성 및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지 않는 공공디자인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 제시 ▲자문위원회 운영 시 여성부 권고수준인 여성전문가 40%이상을 포함시키도록 권고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이용주체 등을 명확히 하고, 도시정비기본법에 의한 정비사업 분석과 별도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등 종합 지침내용에 근거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반영토록 했다.
 
 
 한편 부산시 도시경관기획단 김형찬 단장은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 때 여성 가족개발원을 참여시켜 과업수행에 반영 될 여성·가족친화적 고려사항을 점검하고, 용역 수행기관이 도시디자인 개념을 재정립해 여성 및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극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고 밝혔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관계자는“ 계획을 잘 수립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계획 수립 이후에도 도시디자인 관련 시책들이 여성·가족친화적 관점에서 추진되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기본적으로 도시공간은 그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가꾸고, 관리되고, 정비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2010년 2월 20일 4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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