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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성정치인 릴레이 인터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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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아동문학가이자 수필가로 활발한 문단활동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그는 문학적 감성이 넘치는 소유자이자 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마음 따뜻한 생활정치인으로 불려지기에 충분한 시의원이다.

지난 2010년 부산시 북구의원으로 생활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후 구정 4년동안 유일한 단독개근의원으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부산시의회 이순영(북구4 화명1동 3동. 더불어민주당) 의원(상임위 교육위원회)을 본지가 만났다. <편집자 주>

이순영 시의원의 정치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 민주당 노사모운동으로 시작, 2005년 열린우리당 여성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무현 대통령후보 지지연설 등을 하면서 예비정치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많은 동지들이 탈당하고 당을 이적할 때 김남조 시인의 ‘빗물같은 정을 주리라’는 시를 떠올리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을 지켰고 북강서을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2006~7년 열린우리당 북강서갑 지역 위원장, 더민주 중앙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장 등 더민주 부산시당 복당 심사위원, 문재인 대통령 선거 더민주 부산유세단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특보, 더민주 부산시당 인수위원회위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장을 3회나 거쳤고, 여러 공로로 문재인 대통령 상선 공로 당대표 1급 포상을 받는 등 당내직책이 수두룩하다.

이의원은 선거연설원으로 유명하다. 2004년 이철 국회의원 후보선거 연설을 비롯해 전재수 국회의원 선거 여성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북구의회에 진입해 구의원으로서 많은 성과를 낸 정치인이다. 이같은 공로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대 국회의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34번을 공천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북구4지역(화명1,3동)에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당히 시의회에 입성한 이의원은 탄탄한 인문학을 바탕으로 똑부러지는 시정질문과 5분 발언등을 준비, 초선답지 않은 저력을 보였다.

그동안 부산광역시 교육청 노동인권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와 부산교육청 장애인 평생 교육기관 제원조례 등 부산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등을 공동발의 원안 가결 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의원 직접 대표 발의한 조례안도 여러 건이다. ‘부산시교육청 학교텃밭 활성화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부산시 저출산 대책 및 출산장려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만해도 수건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시정질문 5분자유발언을 통한 정책제안 등도 6건에 이른다.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시행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오거돈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 등 관계 공무원들에게 무상복지혜택에 따른 제반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고, 제27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제안한 “고가의 교복 가계부담과 관련 학생들이 불편한 교복에서 벗어나 생활교복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새해 예산서 어디에도 적극 검토하고 고민한 흔적을 볼 수 없다”고 강도높게 지적하기도 했다.

또 근절되지 않는 학교 성범죄 관련대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함을촉구, 제27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학교성범죄 예방 및 대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치인 ’신고장치‘조차 제대로 구실을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학교 성문제는 성감수성의 변화, 디지털 성범폭력 문제 등새로운 관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점검을 위해 학교 구성원, 교원단체, 성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 운영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학교내 성문제 발생실태와 스쿨미투 운동 실태 등을 자료를 통해 보고하고 성희롱 고충상담원 역량강화 연수를 겨우 200명 대상 200만원 정도로 끝내고 있다는 것은 부산교육청이 학교 성폭력을 대하는 인식이 매우 형식적이고 민낯을 드러내는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이 경험하는 세상, 성장을 위한 해법 찾기‘라는 주제로 당사자들과 함께하는 ‘학교밖 청소년 릴레이 정치회담’을 직접주관 지난 해 11월 22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학교밖 청소년지원사업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순영의원은 “부산은 특히 특성화 고등학교의 학업중단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실정”이라며 “학교밖 청소년 당사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을 시의회와 공유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의원은 학생인권조례를 비롯해 손자녀 돌봄지원조례, 고위험 임산부 지원조례 등 부산시의 보육정책과 교육문화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연구와 실태파악을 통해 시민중심의 시정과 의정에 주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의원은 “앞으로 성인 문화교육활동 등 아이들의 문화체험 교육을 통해 정서함양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의 문화적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틈틈이 동시와 문학활동을 통해 문학인으로서 끈을 놓지않고 있다는 이의원.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분첩하나 숨겨놓은 듯 한 마음으로 틈틈이 갖는 시작과 수필문학 활동은 정서와 의정활동 내공을 탄탄하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순희 기자

[2019123일 제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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