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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이야말로 “여성”을 위한 든든한 “노후대책”

 
 
 
노후빈곤, 노후파산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는 현대사회, 우리나라 65세이상 고령층의 빈곤율은 48.6%로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 그중에서도 여성의 빈곤율은 남성보다 단연 높다.
 
평균수명 또한 여성(84세)이 남성(77.3세)보다 6~7세 가량 높고 평균적으로 부부의 나이도 여성이 남성보다 2~4세 연하임을 감안해볼 때 여성이 남성보다 노후의 삶을 약 10여년 가량 더 오래 홀로 산다는 가정을 해볼 수 있다.
 
여성의 노후대책이 절실한 이유다. 홀로서기를 대비한 여성들의 당당한 노후의 삶, 주택연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류기윤 부장을 만나 여성들의 든든한 노후대책, 주택연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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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10년이상 평균수명이 긴 여성들의 경우 노후대책이 절실하고, 재혼여성의 경우에도 상속문제 등에서
자유로우려면 주택연금을 통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받게 되기를 바란다는 류기윤 부장. 
 
 
"불과 10년전 만 해도 자식농사만 잘 지어 놓으면 최고의 노후대책이 되던 시대였지만 이제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부모와 자식이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자식에게 노후를 맡기는 건 상상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특히 남편이 주 경제활동을 해온 여성들의 경우 별도의 노후연금이 없어 남성들보다 노후 빈곤을 더 많이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정된 노후의 삶을 위해 여성들이야말로 대비가 절실하다는 류기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부장은 주택연금은 여성들에게 든든한 노후자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여성노인의 경우 배우자와 사별 후 홀로 10년을 더 산다고 볼 때 그 기간이 상당히 길고 병원비나 간병비 등 예상치 못한 생활비도 들어갈 경우 정말 막막할 수 밖에 없다고.

"현재 고령층이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노후대비 수단은 국민연금입니다. 20년 이상 가입하신분의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89만원으로 장기간 꾸준히 연금을 납입한 경우 어느 정도 노후대비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고령층 평균 국민연금 가입기간은 15년 미만으로 월평균 수령액은 2016년 5월 기준 36만원에 불과합니다. 노후 부부 기준 최저생활비인 160만원의 4분의 1 수준이죠. 그런데 노령연금 수급자 320만 명중 여성수급자는 100만 명으로 남성의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남편이 먼저 사망할 경우 유족연금을 받는다 해도 지급율은 40~60%수준인 평균 26만원으로 여성노인의 삶을 더 취약하게 하죠."

류부장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국민연금 가입율이 낮고 가입 기회가 적었던 여성노인들일수록 내 집이 있다면 '주택연금'으로 탄탄한 노후연금보장탑을 쌓을 것을 권유한다. 1층 국민연금위에 2층은 근로활동을 통해 축적한 퇴직연금을 쌓고, 3층 개인이 가입한 저축성 연금위에 주택연금으로 4층탑을 쌓는다면 한층 안정적이고 윤택한 노후의 삶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주택연금이 여성의 노후준비에 큰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주택연금 유족연금 지급률이 100%라는 점을 꼽을수 있다.
 
류부장은 "국민연금은 가입자 사망 후 홀로 된 배우자에게 기존 연금액의 40~60%밖에 지급하지않는 점을 고려할 때 주택연금은 집이 남편 명의로 되어있더라도 기존 연금액이 그대로 승계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한다.

또 그는 "주택연금은 살고 있는 주택의 가격과 가입하는 분의 연령에 따라 받으실 수 있는 금액이 결정된다"며 "주택가격과 연령이 높을수록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가령 70세 인 사람이 2억 원 주택을 담보로 가입할 경우 매월 64만원을, 3억원 주택 일 경우 매월 97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택연금은 지난 2007년 출시이후 매년 가입자 수가 증가, 올해 7월까지 3만5천여가구를 돌파했으며, 이중 부산지역 가입자수는 2천500명. 최근 들어 빠르게 가입자수가 증가, 올 상반기만 540명이 가입, 전년 동기 대비 70%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입가구의 형태 또한 부부 가입자가 61.2%, 독신여성 가입자가 32.2%, 독신남성 가입자가 6.7%로 홀로여성노인의 수가 훨씬 더 많음을 보였다.

류부장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생활비를 받는 노부모들의 경우 실패하는 사례를 참 많이 보게된다"며 "자식들의 형편에 따라 생활비도 들쭉날쭉해 유산상속으로 생계비 지원을 받을 경우 언제 끊어 질지 모르는 수돗물 같지만, 주택연금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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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의 장점 등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노인들은 반신반의한다. 류부장은 "어르신들의 경우 가입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합니다. 어떤 할머니의 경우 결정하기 전까지 최소한 서너 번은 방문, 상담하고 돌아가기를 반복하고 그래도 못미더워 동네사람들이나 자식들한테 물어 보고 최종 결정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 결정과정이 번뇌에 가깝다"고 말한다.

여성노인들의 경우 여성 특유의 '모성' 때문에 자신의 노후걱정보다 자식들에게 물려주려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이런 예도 있다. 자식들에게 말하지 않고 주택연금을 가입했다가 자식들의 만류로 철회하는 경우, 가입당시보다 집값이 올라 취소하는 경우 등. 그러나 이럴 경우 동일 한 주택으로 재가입하려면 해지 후 3년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요즘처럼 재혼가정이 흔한 시대, 재혼여성의 노후설계도 주택연금으로 보장받는게 현명하다. 주택연금을 가입해놓으면 남편이 사망해도 배우자가 받을 수 있어 노후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 4월부터 '우대형 주택연금'도 출시되어 1억5천만원이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에게 최대 15%까지 많은 월지급금을 보장해줄 수 있게 됐다"는 류부장은 "기존 1억3천만원 주택에 살고있는 70세이상 어르신이 주택연금 가입시 매월 42만원 받던 것을 우대형 주택연금을 통해 4만원 증가한 46만원을 매월 받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가주택 보유자에게 보다 많은 월지급액을 보장하여 노후생활안정이라는 주택연금의 기본취지를 달성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류부장은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정부예산지원과 생산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시대, 주택연금이야말로 저출산고령사회에 꼭 필요한 금융상품이라고 강조한다.(주택연금 문의 1688-8114)

 
유순희 기자
[2016826일 제79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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