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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 사람을 살리는 자연농업으로 “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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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자연농업연구원 부설 포천통일두레농장/ 자연농업으로 기른 닭이 낳은 생명란은 한방으로 키워 튼튼하다.


“생명과 생태가 보존되고 사람과 지구가 모두 행복한 그런 세상이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행복세상의 시작이 아닐까요. 자연농업은 생명생태농업의 시작과 끝입니다.”

땅과 사람을 살리는 자연농업을 추구하는 생태농업인들은 생명사랑에 대한 관심과 철학에서 출발한다. 그냥 땅을 파고 일구는 농사꾼이 아니라 “탄신하는 피조물의 대안운동”으로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자연농업을 연구하는 영농인이다.

생명생태농업을 올곧게 제대로 실천하는 자연농업인이 있다.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먼재1길 109에 소재한 두레국제자연농업연구원과 부설 포천통일두레농장(대표 최갑식)은 자연농업을 연구하며 직접 토착미생물을 개발하여 땅을 일구고 농사를 짓는 생태농업으로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계란이 바로 ‘최갑식 한방Bio유정란’이다. 이름 석자를 떳떳하게 붙일만큼 자신하는 데는 농업 전 과정의 신뢰를 자신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도 가장 귀한 대접을 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정신으로 땅을 돌보고, 그러한 땅을 마음껏 파헤치고 미생물을 즐기는 닭이 낳은 계란이라면 어찌 건강하지 않을까.

닭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어 면역력을 높이는 일에 주력한 이곳 포천통일두레농장은 병아리때부터 백신은 물론 항생제 등 접종주사나 화확약품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키워도 자연농업을 시작한 3년째 4천여 마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두레국제자연농업연구원 부원장 겸두레농장 대표를 겸하고 있는 최갑식대표는 “일반 양계장은 근처만 가도 특유의 악취가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화학약품으로 살균 살충처리하기 때문에 이 처리과정에서 닭의 깃털이나 장내에 해로운 미생물을 없앨 수는 있지만 동시에 유익한 미생물까지 죽여 자체면역력마저 파괴돼 악취 가득한 분뇨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비해 두레농장은 분뇨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양계장이다. 여기엔 이곳만의 특별한 생명사랑 생태농업비법을 적용한 덕분이다. 자연에 가까운 농업, 즉 자연농법 양계장 설치로 기존 닭장과 달리 닭들에게 훨씬 더 자유로운 공간과 유익한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시멘트 바닥에 겹겹이 케이지로 쌓인 일반 양계장과 달리 닭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흙바닥에 드높은 천장과 개방된 양계사에서 자유롭게 안팎을 드나들다 지치면 땅을 파헤쳐 엎드려 잠들거나 횟대에 자리잡고 잠드는 닭들의 여유로움이 시골 촌집의 닭장 그대로에 가깝다.


백신 항생제 사용않는 자연농법으로 면역력 키워
양계장 바닥 토착미생물과 짚단섞어 건강한 환경
유기농 현미, 한방양계 바이오산업 패러다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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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바이오 유정란을 한국형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최갑식 대표

최대표는 “처음부터 기존의 방법과 전혀 다른 방법을 택했죠. 햇빛, 미생물이 풍부한 흙, 그리고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을 기본 조건값으로 양계사 구조를 설계하고요. 청창이 열리는 구조와 열리지 않는 일반적인 구조 둘다 갖추고 외부공기가 느나들 수 있게 했죠.” ‘최갑식 한방Bio 유정란’은 4가지 정신과 철칙을 기본으로 한다.

우선 ▲어떠한 백신이나 항생제 등 주사약을 닭에게 투여하지 않는 무백신, 무항생제, 무방부제, 무농약, 무색소를 기본원칙으로 하며 어린 병아리가 어미로 성장할 때까지 주기적으로 쑥과 미나리 발효액과 한방 영양제를 희석하여 먹인다.

동의보감에도 쑥은 철분이 많고 미나리는 망간이 많아 출산과 생리를 하는 여성의 약초라 하듯 달걀을 낳는 어미 닭은 아기를 출산하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기 때문에 어미닭이 면역력을 키워 건강한 닭으로 성장하여 건강한 알을 낳을 수 있도록 한방영양제를 제공해준다.

다음으로 병아리에게 태어나 첫 일주일간은 유기농 통현미를 첫 식사로 제공한다. 유기농 현미가 어린 병아리의 내장의 길이와 두께를 2.5배에서 3배까지 크고 길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가급적 3개월동안 먹인다. 이때 일반배합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병아리의 길어진 장속에는 두레농장에서 미생물 천연발효열로 생산된 유산균을 먹이는데 이현미가 장속깊게까지 유산균을 퍼트려줘 장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조물주가 부여한 닭의 면역력을 극대화하여 어떠한 병도 백신이나 화학약품없이 생을 마칠때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고 각종 유행병에도 우리 농장의 닭들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또 병아리 시기를 지나 성장한 닭의 건강유지를 위해 이곳 두레농장에서는 당귀, 감초, 계피를 막걸리에 약 1주일간 담가서 약초의본성을활성화 시킨후 흑설탕을 1:1로섞어 발효시켜 여기에 다시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를 넣어 5일이상 우려내어 완성한 한방 영양제를 먹이는 것은 필수다.

자연농업 양계의 핵심자제인 한방영양제를 주기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닭이 추위와 더위로 지쳤을 때, 혹은 상한 사료를 먹어 위와 내장에 문제가 생겼을때나 고양이와 개, 오소리 등의 공격으로 불안한 밤을 지새웠을 때는 물론 혹한기 혹서기를 지날때에도 탁월한 기능을 한다고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곳만의 비법이자 철칙은 토착미생물과 흙, 그리고 건강한 닭이야기에 있다. 토양을 깨끗하고 기름지게 일궈낸다. 닭은 흙속에서 목욕하고 털 안의 찌꺼기를 털어내 암탉은 장닭에게 잘보이기 위해 화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생명존중 생태자연농업은 인간에게도 유익한 먹거리 되돌아오는 순환구조를 생각해볼 때 매우 중요함을 일깨워준다고.

두레농장은 심심찮게 등장하는 조류독감으로 여타 농장에서 닭을 대규모폐사조치할 때에도 안전하게 닭장을 지켜온 비법이 여기에 있었다. 3년 전 직장생활 은퇴후 제2의 인생으로 ‘몸쓰는 일’을 선택한 최대표는 부인과 함께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재래식 농법으로 운영하면서 하루 16시간의 육체노동에도 힘든줄 모른다고 말한다.

유기농 식량산업으로 한국의 식탁을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3년간 자연농업을 통해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이제 산란계와 육계, 계란을 판매하는 업이 아닌, ‘한국형 바이오산업’으로 육성시키는 게 목표가 됐다. 정직한 먹거리만큼 큰 홍보수단도 없다. 최대표의 진심이 통했을까. 알음알음 전국의 소비자들이 줄을 잇는다.


유순희 기자

[20191125일 제1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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