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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모님 안심하고 요양기관에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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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노트 앱 어플리케이션 실현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문영국 대표. 개발한 지 1년도 안돼 의료기관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지난 2017년 기준 15,14%를 넘어서 이미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낮은 출산율과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고령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고령사회에서는 뭐니뭐니해도 건강하게 오래사는게 중요할 터.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8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장기요양보험 총연간 급여비(본인일부부담금+공단부담금)가 처음으로 7조원대를 돌파, 7조 6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연간 수급자 역시 작년 한 해 12.1% 증가한 65만 명이다. 이와 함께 작년 말 기준 의료보장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76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신청자는 9.3% 증 가 한 101 만 명 , 인 정 자 는 14.6% 증가한 67만 명이었다. 또한 작년 말 기준 장기요양기관 인력은 약 11.7% 증가한 가운데, 요양보호사는 38만 명으로 11.5%, 사회복지사는 2만2000명으로 20.3% 증가했다.

장기요양기관은 2만1000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재가기관은 1만6000개소 (75.0%), 시 설 기 관 은 5000 개 소(25.0%)로 나타났다. 갈수록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노인인구보다 신청자 및 인정자 증가율이 더 높아 노인인구 대비 인정률이 5년 전 6.6%에서 2018년 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통계를 감안하면, 앞으로 각종 노년기 질환과 노환으로 많은 노인인구의 요양기관 이용율과 의존성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이같은 시대환경과 추세를 발빠르게 대응, 수요자 중심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케어시스템 환자관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코리아잡앤잡(대표 문영국)이 개발한 간병사 업무 앱(APP)으로 환자보호자와 의료기관이 실시간 쌍방 소통할 수 있는 ‘실버노트’ 프로그램이다.

환자에게 보호자 역할을 하는 요양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간병사가 업무상황을 앱일지에 알림장 형식으로 환자의 일상이나 상태를 매일매일 업로드하고 각종 체크리스트 등 식단과 활동모습까지 담아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치매, 뇌졸중, 노환 등 노인만성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부모를 둔 세대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수 없다. 더불어 의료기관차원에서도 보호자들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져 앱개발 후 4개월 만에 적극도입, 시범운영하고 있는 요양기관도 동산요양병원을 비롯해 약 40여 곳에 이를 정도로 ‘실버노트’ 프로그램 도입을 문의하는 의료기관도 증가추세다.

㈜코리아잡앤잡은 부산지역에서 지난 7년간 의료기관에 약 2천여 명 이상의 간병사를 공급하고 35개 이상의 거래처를 관리하며 1만 여명 가량의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병원 아웃소싱 전문 기업. 간병인 교육장을 직접 운영하며 전문 간병인을 알선해주거나 병원의 각종 세무·노무 문제 해결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주로 해오고 있다.


알림장 코너 통해 소통, 시범운영 4개월 도입병원 35곳
보호자 신뢰확보 및 투명한 의료기관 평가 인증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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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국 대표는 “의료기관에 내 부모를 맡긴 보호자들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반대로 의료기관에서는 투명하고 안전한 최상의 서비스로 환자를 케어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케 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여 장기적으로는 마케팅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며 개발동기를 밝혔다.

의료기관 아웃소싱을 해오면서 ‘실버노트’와 같은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문대표가 개발한 ‘실버노트’앱은 일종의 알림장 서비스 개념. 환자 가족이궁금해할 수 있는 것들을 알림장 코너에 기록하고 각종 정보를 열람케 함으로써, 보호자들이 매일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일에 전념할 수 있고, 더불어 요양기관에 맡겼다는 죄책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실버노트’앱은 구글플레이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간병사 모드, 간호사 모드, 보호자 모드 등 3가지 체험판으로 구성되어있다. 지난해 구상, 올 4월 완성해 4~5개월째 운영중이라는 문영국 대표는 “간병사업장, 간호사 등 관련 종사자들을 여러번 인터뷰하고 조사하고 실제 간호업무 실황을 체크리스트하고 데이터화시켜 구상해,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 환경을 갖추는데 노력했다”고 말한다.

현재까지는 이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에 무료로 앱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구글다운로드앱과 병원 홈페이지도 직접 만들어 준다. “앞으로 더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고, 환자와 의료기관이 쌍방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환경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적용할 계획”이라는 문 대표는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며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선진 의료서비스 환경을 견인하는 매개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영국 대표는 해외파 호텔리어 출신으로 외국에서 호텔 컨벤션학을 전공, 귀국 후 서울에서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하다가 부산으로 내려와그 경험을 살려 SNS활동과 포스트, 블로그 등을 관리하며 파워 블로거로 명성을 날려온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다.


유순희 기자

[2019920일 제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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