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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미술

″한글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

 
(주)한글사랑 한글창작연구소 우봉 한우리 작가
 
 
 “자랑스런 우리 한글을 아름답게 창작하여 세계 만방에 알리고 싶습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서화전 참여를 계기로 부산이 좋아 푹 눌러 앉아 살게 됐다는 우봉 한우리 작가. 그는 최근 수영구 민락동 강변(블루스카이) 넓직한 건물 지하공간에 한글 창작 예술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예술관을 오픈, 우리 글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이 필수코스로 관람하고 가기도 한다는 한글창작예술관에는 한글 문양이 조화를 이룬 일상용품과 미술품, 의복, 공예품, 서적에 이르기까지 수 천여 종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우봉선생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과학성 등을 알리고 작품해설과 더불어 틈틈이 창작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9천여년의 역사와 우리민족의 우수성의 중심에는 바로 한글이 있었습니다.
 
한글은 단순한 글자의 개념이 아니라 문화의 바탕이며 우리 민족의 생각의 뿌리였습니다.” 인간의 가슴속에 숨어있는 생각들을 표현한 게 바로 문자였다는 우봉선생은 한민족은 지구상 가장 오랜 역사의 민족이라며 6천여년전 환웅시절 신지혁덕이 사슴의 발자국에 힌트를 얻어 만든 녹도문자가 인류 최초의 문자였다고 밝혔다.
 
한글은 문화의 바탕이자 민족의 뿌리
감추어져 있던 우리문자의 위대함 알려
책·그림·조각 등 다양한 작품 통해 보급
 
세종대왕때 창제된 훈민정음도 단군3세 가륵단군의 명을 받은 학자 을보륵이 4200여년전 우주만물을 근거로 만큰 가림토 문자가 그 기원이라고 설명했다. 그 가림토문자 38자의 정음을 줄여 28자로 만든게 훈민정음이었다는 그는 우리 한글의 역사는 세계 어느 나라의 문자보다 앞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한글을 연구하고 창작활동을 본격시작하게 된 것은 45년전. 그동안 ‘한민족의 혼' '아름다운 우리한글’ 등 한민족의 뿌리와 문자의 비밀을 찾아 직접 집필하거나 그의 작품이 활용된 책도 여러권이다. 현재 한글 문자해석사전을 집필 중 이라는 그는 작품속에 숨겨진 한글의 의미와 작품해설을 곁들인 책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세계는 지금 한국의 우수함에 극찬하고 있습니다. 배우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쉬워 비문명국가에서 최근 우리 한글을 모국어로 채택, 배우고 있는 것도 그만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언어의 구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몇 년전 주한 미대사가 한글창작서예작품 ‘효’ ‘길’ 작품을 보고 ‘원더풀’을 외치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시각적 효과외에도 글이 전해주는 의미에 매료된 것이지요.”

 그동안 감추어져 있던 우리 문자의 위대함을 지구촌 인류에게 알리고 그들이 우리의 문화를 배우고 보기위해 다투어 찾아올 날을 함께 만들자는 우봉선생은 여력이 있는 한 한글창작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봉선생은 충남출생으로 지난 1958년 이영우 화백으로부터 서예에 입문, 서울 반포에서 서예학원을 설립 운영해오면서 왕성한 한글창작활동을 해왔다. 한글창작예술개인전만 십 수회 개최하고 이후 1999년 개인 한글창작전시관을 동대문지역에 개관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글창작예술작품전시회를 열어 왔다. 전시관 751-7626

유순희 기자
[2010년 2월 20일 4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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