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7일

건강

난임은 따뜻한 한의학으로!


꾸미기_27-0 박지호 한의원 원장.jpg
이 시대의 화두라고 한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인구구성의 측면에서 보면 저출산과 고령화를 단연 꼽을 수있다. 그 중에서도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본다면 새롭게 태어나는 아이들의 숫자는 향후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보더라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2017년의 출산율은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저기록을 갱신했다. 인구유지를 위한 합계출산율 2.1은 작년에 1.05로 떨어졌고, 출생아 수는 40만명의 벽이 붕괴되면서 35만명 수준으로 추락했다.

부산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 합계출산율이 1명도 되지 않는 0.98에 그쳐서 향후 미래동력을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저출산은 사회문화적인 여러요소로 인해 발생하게 되지만, 적어도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부부들에게는 아낌없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부산광역시는 저출산 해결을 위해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진행되어 온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은 20%의 높은 임신성공율 뿐만 아니라, 90%에 달하는 만족도를 나타냄에 따라 부산의 대표적인 시책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부산의 사업 모델을 준용하여 도입한 이래 현재는 전국의 16개 시도 모두에서 한의난임치료가 지원되고 있다.다만, 아쉬운 점은 양방의 난임시술에는 현재까지 1조원에 가까운 국비가 지원된 반면, 한의학으로 몸과 마음을 같이 살피는 한의난임시술에는 국비지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작년부터 양방난임시술에 건강보험혜택까지 적용한 것과 비교하면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된 한의난임시술에 국비지원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체외수정 시술여성의 88.4%와 인공수정 시술여성의 86.6%가 한의진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실제로 난임여성이 양방시술과 한의치료를 병행하거나 임신유지를 위해 한의학을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양방에서도 난임의 대부분의 원인을 원인불명의 난임, 즉 기질적 질환이 없이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라고 보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한의학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한의난임치료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여성건강의 개선, 월경통의 감소의 예를 보더라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서 임신이 가능하게 하는 한의난임치료는 양방난임시술을 하기 전에 먼저 이루어지도록 하는 국가의 배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것은 난임여성 뿐만 아니라 가정의 건강, 나아가 나라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국제저널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한의치료가 시험관아기시술 등의 양방난임시술보다 비용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할 뿐 아니라 장기간의 한약 복용이 간 기능에도 무해하다고 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의 융복합 패러다임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더 이상은 한의난임치료의 국가지원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여성 위주의 난임치료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난임의 원인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40%정도의 원인이 있다고 밝혀져 있으므로, 실제 난임 진료에서도 여성난임뿐 아니라 남성 난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2019년에 실시되는 부산시한의난임사업은 남성에게도 지원의 폭을 넓혀 시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민의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의지에 감사를 보내며,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도와주는 한의난임치료가 시민들과 더욱 가깝게 자리매김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20181119일 제10627]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