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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에서 노래배우고 요가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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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부산동구 장외발매소(렛츠런CCC, 성창환 지사장)가 지역민을 위한문화시설로 변신했다. 이곳은 매주 수요일 오후 2가 되면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한다.
 
전문 노래 강사의 진행 아래 주부 200여명이 노래를 배우며 스트레스를 푼다. 또한 일부 공간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미술심리치료, 홈바리스타 등 문화강좌도 열린다. 장외발매소는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공원의 레이스 생중계를 화면으로 보면서 베팅을 할 수 있는 일명 화상 경마장. 도심에 자리 잡고 있지만 경마 팬이 아닌 주민들에게는 그저 도박 시설로만 여겨지던 지역 주민들의 기피 대상이었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지역사회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주민 친화적인 문화 시설로 변신하고 있는 것.
 
부 천금숙씨(65)는 “처음엔 경마하러 온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경마가 없는 평일에 문화강좌가 열리니 조용하고, 공간도 넓어 만족한다”면서 “서먹했던 동네 사람들과 여기서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경마가 없는 월~목요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문화강좌는 4학기제로 운영되며, 지역민 누구나 방문해서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치면 수강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요가교실, 꽃꽂이, 한국무용, 탁구교실 등 800회의 강좌가 열렸고 2만2천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지난 2월에는 1,5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강좌를 이용하는 등 지역민의 참여가 활발하다.
 
성창환 부산동구 지사장은 “품격 있고 우아한 환경을 갖추고 전문강좌를 개최하니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주민들이 원하는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장외발매소를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곳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 대대적인 문화교실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동구 장외발매소는 신규문화센터 회원을 모집 중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홈바리스타, 탁구교실, 오카리나, 정리수납 2급 자격증과정, 팝아트&갤라그라피 등이다. 또 직장인을 위한 미술심리치료교실과 필라테스 강좌도 연다. 참가비는 1만원에서 3만원. 접수방법은 오는 3월 31일까지 부산동구 장외발매소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051-999-1000

유시윤 기자
[2015325일 제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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