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범천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는 박형준 당선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한 박형준 당선자가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거 기간 내내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그 마음을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오거돈 전 시장의 피해자에 대해서도 “치르지 않아도 될 선거 때문에 선거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피해자분에게도 새로 선출된 시장으로써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저 박형준이 잘나서, 국민의 힘이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학교에서 정부에서 국회에서 공적 가치를 지키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제 부족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시민들을 실망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과 파동이 물결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67%를 득표해 최종 당선이 됐으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34.42%를 얻었다.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는 1.06%,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0.85%, 미래당 손상우 후보는 0.51%, 민생당 배준현 후보는 0.47%를 득표했다.
김성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