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7일

인터뷰

〃부산특성 살린 지역중심 채널 만들것〃

 
CJ헬로비전 부산방송본부 강명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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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무궁무진한 가치가 숨겨져 있는 매력적인 도시예요. 인프라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덜 알려져있고 세일즈가 덜 되어 있는 도시같아요."
 
부산본부에 근무하는 동안 평소 생각해왔던 지역중심의 정책을 통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방송채널로 만들고 싶다는 강명신(46. 상무) CJ헬로비전 부산 본부장.
 
석 달 전 본부 책임자를 자청해서 내려온 강 본부장은 "평소 서울 및 수도권 중심의 정책들에서 벗어나려면 지역을 알아야 하고 지역을 알려면 지역에 살지 않고는 충분한 공감을 끌어낼방송정책과 프로그램개발이 어렵다고 생각해왔다"며 야전사령관과도 같은 지역본부 총괄 책임자 역할을 자원해 부산으로 내려온 배경을 설명했다.
 
CJ헬로비전 부산 경인 경북 강원 호남 경남 등 지역 총괄본부 6명의 책임자 중 유일한 여성임원인 강본부장은 "지금도 신입여성 비율이 50%일정도로 여성에게 개방적인 회사의 여성친화적인 기업관으로 여직원에 대해 공정한 잣대로 평가, 갈수록 여성임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방송일을 하는 남편과 중3 아들을 둔 맞벌이 워킹맘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같아 보이지만 그녀는 남다른 열정과 설레임으로 낯선 도시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부임 후 다양한 분야 사람들을 만나며 부산을 알아가는데 도움을 받았다는 그는 적극적 행보로 부산정서를 익혔다.
 
"알고보니 부산이 갖고 있는 장점이 참 많아요. 생각보다 덜 배타적인 도시같고요. 제2도시를 잘 활용하면 지역중심의 방송도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고 부산만의 특성을 잘 살린 개성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할 일이 참 많아졌어요."
 
없는 일도 만들어서 하고 찾아하는 적극적 성격의 강 본부장은 "부산에서 근무하는 동안 서울 중심서 벗어날수 있는 방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안 모색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입사 10년차인 강본부장은 본사에서 마케터로 일하며 고참 부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상무로 승진했다. 신문방송학과 뉴미디어를 전공한 강 본부장은 대학졸업 후 은행직원-대학강사-통신사 근무 등 다양한 직장을 거쳐 경력직원으로 입사한 케이스. "회사 조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비교적 젊은 편"이라는 그는 "젊은 마인드가 비즈니스에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니즈를 인사정책에 담은게 아니겠냐"며 "창의적 사고, 강한 소통, 자발적 학습을 강조하는 회사모토는 토론하고 독서하는 조직문화를 유도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친화적이고 다양한 배경, 다양한 스펙을 가진 직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 다양성이 회사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온 경영진들의 서번트 리더십덕분에 후발주자인 CJ헬로비전이 짧은 기간 동종업계 1위를 기록하며 성장 할 수 있었던 힘 같다"고 밝혔다.
 
현재 CJ헬로비전이 지역채널 22개,케이블 전국 400만 소비자가 넘을 정도로 급성장해온 배경이기도 하다고. 부산본부 총괄을 맡고 있는 강본부장은 어깨가 무겁다. 서면에 사옥을 둔 부산본부와 장비 기지국인 금정본부, 스튜디오중심의 해운대 본부 등총 3개 본부를 오가며 콜센터 직원을 포함 총 200여명의 직원을 관리하는 총괄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방송서비스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폰 모바일 서비스 등 5가지 사업 업무까지 두루 총괄해야 하는 경영자로서 수익도 창출하는데 신경써야한다. 최근 시작한 알뜰폰(MVNO사업)사업은 기업이념이 담겨있는 사업 중 한분야. “국내 3대 MNO(Mobile Network Operator) 업체의 통신망을 임대하여 모바일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저렴한 요금제로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며 주부들의 고수익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한 단계 뛰어넘어 여기에 가치공유의 개념을 담아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고, 사업을 만들어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을 주고 지속성장과 기여가 가능한 구조를 짜는 새로운 방송통신정책이 필요한 때"라는 강 본부장은 "이제 지역에 얼마나 더 기여하고 천착하느냐가 경쟁력"이라며 "여타 채널에서 담지 못하고 소화할 수 없는 지역의 친밀한 이야기들을 프로그램에 담아 지역민들이 참여하고 애시청할 수 밖에 없는 채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최소한 제가 근무하는 동안 직원들의 역량이 더 강화되었고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여성특유의 승부근성과 마더리더십으로 본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유순희 기자
[2014년 2월 21일 제49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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