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1년 12월 05일

인터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변화로 이어질 때 큰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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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는 쓰레기, 크게는 기후위기라는 환경문제를 항상 고려하는 인식과 시스템으로 삶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비치코밍코리아 프로젝트 최순도(46) 대표는 일상의 작은 영역부터 제로웨이스트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솔트갤러리에서 해변쓰레기로 만든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최 대표는 환경문제를 계몽의 방식이 아닌, 여가나 취미라는 일상으로 가져와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비치코밍코리아 프로젝트는 환경 인식개선과 실천을 이끄는 캐릭터, 디자인, 제품, 교육, 체험등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분리수거라는 개념도 없는 시골에서 그 옛날부터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리는 어머니를 보고 자랐다”는 최 대표는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탄소 배출을 늘린다는 것을 알고 채식을 하면서 동물권뿐만 아니라 환경 전반의 문제까지 관심의 영역이 확대되었고 사업으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에서 일을 하면서 공유하는 삶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것도 자신의 사고를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19년 비치코밍 축제를 기획, 진행하면서 환경문제를 문화, 예술적으로 풀어가는 방식을 고민했고 그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은 짧은 기간에도 큰 성과들을 냈다. 말뿐인 환경실천이 아니다.

삶 전반에서 환경 고려하는 시스템의 전환 필요
여가, 취미처럼 즐겁게 실천하는 프로젝트 지향

개인적으로도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젊은 시절부터 나기 시작한 흰머리에도 염색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낡아서 도저히 입을 수 없게 되기 전까지는 옷조차 사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조금이나마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소박한 실천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옷장에 옷이 가득 차 있을 때는 그렇게 입을 옷이 없더니, 더이상 옷을 사지 않으면서 보니 오히려 입을 옷이 많고 20대 때 입던 옷을 입고 나가서 예쁘다는 소릴 들었다”고 한다. 작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기획했던 비치코밍축제가 여의치 않자 동네 서점과 연계해 마을을 공약하는 환경운동을 펼쳤다.

서점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교육 위주가 아니라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과정으로 진행된다. 최 대표는 “욕실을 보면 씻기위한 도구로 비누, 샴푸, 바디워시 등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비누바를 만들기도 하고 동네 쓰레기와 바다 쓰레기 줍는 과정을 반드시 포함시켜 참여자들이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우리 동네에, 바다에 쓰레기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이처럼 “무관심하던 이들에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일상에서의 변화로 이어질 때,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실제 참여자들이 점점 늘어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최 대표도 한때 어려움은 있었다. 대부분 외부활동에 기반한 프로그램인데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전면적으로 사업모델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됐었고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사업상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끊임없는 긍정과 활기, 위트의 언어로 환경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그의 말처럼 긍정마인드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극복을 해 냈다 “지역의 다양한 인적, 물적자원과 연계해 더욱 많은 업체 또는 콘텐츠생산자들이 문제해결의 주체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최 대표는 환경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업들이 너무 많이 있기에 “일흔이 되어서도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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