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1년 12월 05일

인터뷰

“전통복식 세대협업 기술전승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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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아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사회맞춤형 산학렵력선도대학 육성(링크플러스) 사업의 하나로 지역 장인과 주민, 교수 및 학생이 참가한 ‘2020년도 지역사회공헌형 프로젝트-한복특강’을 개최했다.

이 특강은 한복패션문화산업 생태계 확장과 신진 인력의 인식전환 등을 위해 마련된 것. 이 특강에 강사로 초빙된 송이전통한복연구원 송년순 대표는 ‘전통복식을 활용한 삼회장 저고리의 현대적 구성법’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 등 모든 과정을 전수했다. 한국의 전통 삼회장 저고리는 저고리 하나로 깃, 고름, 곁마기의 색을 자주색으로 하고 소매끝동은 자주색이나 남색을 대어 만든 저고리.

특히 남색과 황색을 으뜸가는 색으로 여겨 남색치마에 황색 삼회장 저고리를 입는 것은 조선시대 부인들의 예복으로 경사스런 예식 때 입었다고 설명하는 송년순 대표는 후학들에게 깃 형태와 바느질법, 봉제법, 장식과 구성 등 한복 전 공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실습의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송대표가 직접 제작해 소장하고 있는 전통 삼회장 저고리를 선보이고, 아울러 경기도 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 등 각 발물관 소장 자료를 통해 18세기 초, 19세기에 이르는 삼회장 저고리와 민저고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송대표는 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황후 직금황원삼을 고증 직접 제작, 제6회 한국공예예술공모전 및 문화관광상품대전에서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송대표는 저고리 삼작과 전행웃치마, 청홍대란치마를 비롯 황후의 원삼에 받쳐입는 착복 일습 전 과정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실제 학생모델을 앉혀놓고 착복과정 시연을 보이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전통복식을 활용한 삼회장저고리 제작
동아대패션디자인학과 학부생대상 특강


송대표는 유년시절 솜씨좋은 어머니밑에서 일을 도우며 바느질을 배웠다. 결혼 후 시어머니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한복제작을 하게됐고, 처음엔 노라노복장학원에서 양장의 기본부터 배웠다. 지금의 송대표가 재단과 봉제 등 양장수업에서 배운 기초가 한복제작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복식제작과 연구에 몰입한 지 수십년이 넘었지만 우리 전통복식은 하면 할수록 궁금한 것이 더 많아져 단국대 건국대 전통복식과정을 다니며 문제를 해결했고, 수년간 서울을 오르내리며 공부하느라 세월가는줄도 몰랐다”는 송대표. “현재는 한복의 입지가 좁아지고 생활속에서도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알수록 과학적이고 볼수록 아름다운게 우리의 전통복식”이라는 그는 “후배들에게 가치있는 우리의 전통복식을 연구 정리해서 전수해주고싶은게 솔직한심정”이라고 밝힌다.

최근에는 궁중복식중 조복분야를 수년 째 연구 재현 발표하고 있다는 송대표는 “조복은 나라의 대사, 경축일 등에 입었던 관복”이라고. 얼마전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열린 제4회 부산공예명장전에서는 전통수의문화를 엿볼 수있는 원삼고 여자수의복식일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부산의 공예명장이기도 한 송년순대표는 올해로 한복인생 40여년이 넘은 장인. 그동안 전통한복연구에 매진, 단국대학교에서 조선시대 여자속옷제작과정 자격인증을 받았고, 건국대 디자인대학원에서 침선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으며, 사)한복문화학회 침선장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부산시지방기능경기대회 한복부문 심사위원장과 사)한국한복협회 회장을 지냈다.


김유혜민 기자

[20201120일 제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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