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6월 28일까지 ‘한국현대작가조명Ⅲ김종학’展을 개최한다. 김종학(1937~) 작가는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자연대상의 정취를 화려한 색채로 구현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회화사의 경로와 함께 김 작가가 이룬 독자적 작품, ‘추상’에서 ‘설산’시리즈에 이르는 작업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기 위해 열린다. 김 작가의 자연본질 탐구는 한국적 전통미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의작품 전 생애를 관통하고 있다.
한국전통미감과 추상성이 서양화와 융합한 김종학의 예술세계는 미술사에 입체적 맥락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김종학의 초기 작품과 4점의 신작이 이전전시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김종학의 전 생애 대표작품과 그의 민예 수집품과 더불어 드로잉까지 총망라하고 있으니, 김종학 작가작품 세계를 살펴보며 한국 현대 회화사의 흐름을 느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051-744-2602)
김성경 기자
[2020년 4월 24일 제123호 1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