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意 늙은 말의 지혜
解義 경험에 의해 축적된 지혜가 난관극복에 도움이 된다.
관중(管仲)과 습붕(隰朋)이 환공(桓公)을 따라 고죽국을칠 때 봄에 가서 겨울에 돌아오다가 미혹되어 길을 잃었다. 관중(管仲)이 말하기를 “늙은 말의 지혜(智慧)를 이용할 만하다” 하고 곧 늙은 말을 풀어 그 말을 따랐다.
또한 산중을 진군하고 있을 때 물이 없어 갈증이 나자 습붕(隰朋)이 “개미는 겨울이면 남쪽에 살고 여름이면 산의북쪽에 사는 것이므로 개미집의 높이가 한 치라면 그 지하여덟 자를 파면 물이 있다”고 말하여 파보니 과연 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미물도 뛰어난 장점이 있듯이 하찮은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뛰어난 점이 있어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하여 할 일을 부여한다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출전:《한비자(韓非子)》
[2020년 4월 24일 제123호 1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