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1년 12월 05일

건강

수험생의 여름철 건강 관리

캡처.JPG

장마가 그치고 폭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1월 11일 수능이 100여일 정도 남아서 수험생들은 더 덥고 습하고 짜증나는 여름을 경험할 것입니다. 저도 큰아이가 작년 여름 고3때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험생들은 장기간의 공부로 인해서 체력이 떨어지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두통이나 복통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이 생기기 쉬운 상황에 있습니다.

게다가 여름철에는 열병이나 냉방병 같은 계절성 질환의 발병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보통 고3병이라고 표현하는 수험생의 스트레스성 질환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거의 모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중 두통과 복통 같은 통증이 가장많이 나타납니다. 여학생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염증이나 알러지가 생기기도 하고 여드름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시험기간과 같은 긴장상황에 심해졌다가 긴장상황이 지나가면 나아지는 특징이 있다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험생들은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고, 운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 성적에 대한 부담감등으로 체력이 약해지고 스트레스가쌓여서 이러한 증상들이 생기게됩니다. 이런 증상들은 학생은 아프다고 하는데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의학 치료는 이런 부분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학생들이 괴로워하는 증상 개선에 주안점을 두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시키고 지친 체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 집중력을 올리고 증상을 완화하는 침 치료, 소화기를 풀어주는 뜸 치료, 국소적 증상을 치료하는 약침 등을 통해서 돕습니다. 수험생들이 피로 회복을 위해서 홍삼 같은 건강기능 식품을 많이들 먹는데 홍삼은 소음인에게 맞는 약입니다.

인삼을 먹어서 안 좋았던 분은 홍삼도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홍삼은 인삼에 비해서 부작용이 적을 뿐이고, 장복했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눈에 충혈이 생기고 혈압이 오르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까 홍삼보다는 한의원에서 제대로 진찰받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안하고 짜증이 많아 졌다면 보약과 함께 맞춤 치료 한약으로 증상 개선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질환은 더위먹었다고 흔히 말하는 열병과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너무 쐬거나 찬음료를 너무 마셔서 생기는 냉방병이 대표적입니다. 수험생은 주로 실내에 앉아서 공부하니까 열병보다는 냉방병의 우려가 높습니다. 냉방병은 한의학에서 음서병(陰暑病)이라고도 하는데, 냉방으로 인해서 인체의 체온조절 기전이 저하되고 면역기능도 함께 떨어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두통이나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과 함께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이 나는 경우가 적고 어지러움과 식욕부진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이며 감기보다 좀 더 오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가 심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에어컨 청소를 하여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세요. 독서실 같이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긴 팔을 입어서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중간 체조나 따뜻한 차를 마셔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시는 것이 도움됩니다.

한약 중에서 육화탕, 곽향정기산, 이향산 같은 처방은 냉방병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한의원에서 냉방병 치료를 하시는 것이 건강한 여름나기의 비법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은 일반인들도 지치는 계절로 수험생들은 더 많이 힘든 계절입니다. 속설에는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 나간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 우리 선조들은 복날에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여름에 더위에 지치지 않게 인삼 황기로 기운을 돕고 닭으로 영양을 돕는 방식을 사용하신 것이지요. 예전에는 한약이 귀해서 매우 비쌌습니다. 그래서 남용하지 않도록 그런 속설을 누군가가 지어낸 것이 와전된 것입니다. 오히려 한의서적에는 여름에 맞는 보약을 처방하는 방식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체내에 축적된 열을 식혀주고 수분을 공급하면서 손상된 기운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맥산과 청서익기탕이 대표적인 여름철 보약인데 꼭 이 처방이 아니더라도 한의원에서 진료후 처방받은 체질에 맞는 맞춤 보약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활 습관적인 면에서 수험생 여름철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가볍게라도 아침을 먹는 것이 좋으며 세끼 규칙적으로 인스턴트 음식이 아닌 속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을 먹는것이 좋습니다.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와 몸의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적당한 수면 시간을 가져서 낮의 피로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수면 시간에는 뇌가 낮에 외운 것들이 깊이 저장하는 시간이니 충분히 자고 낮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는 장기적으로 보면 컨디션을 더욱 떨어뜨리게 됩니다.

대신 박하차, 결명자차, 구기자차 같은 차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조금 덜 시원하게 지내고, 조금 더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마음의 힘을 기르는데는 하루 5분 정도 마음챙김 명상 같은 명상을 하는 것이 매우좋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의 시간들을 믿고 남은 시간 하루하루 충실하게 보낸다면 수험생들께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

 

[2021730일 제13513]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