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1년 12월 05일

건강

다이어트 식욕억제제 오남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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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노출이 많아지는 하절기를 앞두고 체중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식욕억제제를 오남용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해 대책이 요구된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일반내과에서도 식욕억제제와 같은 다이어트 처방을 연중 계속 복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청소년부터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 처방을 받아 상시 복용하고 있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아 단속이 절실하다.

 중년의 A주부는 갱년기로 체중이 불어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다가 주변의 권유로 다이어트약 처방을 받아 강제적으로 식욕을 떨어뜨려 일시적 체중감량에 성공했지만, 가슴두근 거림이나 무기력, 깜빡하는 건망증 증세 등 다양한 부작용 때문에 중단했다. 대학생 K씨는 지난 2~3년간 꾸준히 내과에서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아 체중이 조금씩 늘어날 때마다 복용해 평균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지만, 생리불균형 등 피부트러블을 호소한다.

 30대의 직장여성 C씨는 수시로 병원에서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며 단골 병원에 등록돼 있어 아예 의사와 상담도 하지않고 처방전만 발급받아 2~3주 분량의 다이어트 약을 약국에서 구입해 수시로 복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에는 아랑곳없이 여성 소비자들의 무 개념적 복용과 오남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 어느날 갑자기 건강하던 사람이 연락이 안돼 주변에 알아보니 다이어트 약을 1년동안 장기복용 하더니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다이어트 약을 복용해오던 어떤 부부는 몇 개월 시차를 두고 모두 사망한 사례도 있다. 건강하고 비교적 젊은 중년들인데다 평소 지병도 없었기에 특이사실인 다이어트 약 복용과의 연관성을 지인들은 추측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초 의료용 오남용 사전 알리미 제도를 본격시행, 한번에 4주 분량 이상의 식욕억제제 처방을 요구하거나 여러 종류의 식욕억제제 복용을 시도할 경우 강도 높은 경찰조사를 받게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2~3주 단위로 지속적으로 처방을 받아가는 소비자들을 모니터링 하기엔 쉽지않고 일반 병의원의 개념없는 처방전 남발에 대한 단속의 손길도 한계다.

 마약류로 분류될 만큼 중독성과 부작용이 심각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이지만 최근 2년간 해당 약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330만 명이 넘는 수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의원에 의하면 최근 2년간 식욕억제제의 대표적인 펜터민, 텐디메트라진, 디에필프로피온, 로카세린, 마진돌 성분 제제를 330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식욕억제제의 경우 1회 처방기간은 4주 이내, 최대 3개월이내 사용, 다른 식욕억제제와 병용금지를 해야함을 강조하고 특히 청소년 어린이에게는 사용을 금지할 것을 경고한다. 또 향정신성 의약품인 식욕억제제의 경우 각종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의 복약지도를 받을 것을강조한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경우 심한 목마름, 가슴두근거림, 불면증, 혈압상승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 복용자들은 심혈관계 질환, 성격변화, 환청, 환각, 우울증 등 신경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하거나 다른 식욕억제제와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한다.

 신광자 부산소비자연합 회장은 “의사들이 환자 대응 시 식욕억제제에 대한 부작용과 오남용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과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2~3주 이상 처방전을 받아가더라도 복용후 다시 연장하여 지속적으로 복용을 하지 못하도록 병원간 정보도 연계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의사 개인의 양심에 따라 소비자들을제대로 복용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2021628일 제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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