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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임종수의 세상만사
섣달 보름달
둥근 보름달이 떴다. 음력으로 따지자면 기해년 마지막 섣달 보름달인 셈이다. 며칠 동안한여름처럼 비를 쏟아내던 먹구름 하늘이 오랜 만에 쾌청하다. 퇴근길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창밖으로 시선에 여유를 담아보낸다. 텅 빈 듯해서 공허하기만 했던..
  2020-01-22 13:03
대우 김우중 회장
대우 김우중 회장이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파란만장해서일까, 좀 이른 느낌 지울 수가 없다. 아쉬운 맘 또한 크다. 고인의 이름 석 자와 함께 또 다시 내 머릿속에 또렷이 떠오르는 이미지 둘과 사건 하나가 그의 영욕을 대변한다. 서울역 앞에 떡하..
  2019-12-20 13:23
낙동강
부산항, 그 이름에서 도시는 일찌감치 바다의 이미지로 내게 덧씌워졌다. 그 속에 사는 동안 1년에 단 한번 바다를 보지 못해도, 나는 파도 넘실대는 바다를 끼고 사는 항구시민이어야했다. 이곳으로 억겁의 세월이 흘러들었을 강을 잊고 있었다. 낙..
  2019-11-29 13:53
오보의 아픈 기억
막 수습기자 딱지를 뗐을 즈음. 우연한 기회에 사회고발 기사를 취재하게 됐다. 당시 서면 일대 하늘이 공해로 온통 뿌옜다. 예방의학자 말로는 광화학 스모그라고 했다. 자동차 배기가스처럼 석유연료가 연소된 후 햇볕을 받아서 화학반응을 통해 인체..
  2019-10-30 14:00
세탁소의 숨겨진 사연
자동수거함에 남편 옷을 맡겨뒀던 아내는 끝내 퇴근길 다시 세탁소에 들렀다. 그 운영방식이 낯선 탓에 못미더워서 그랬을 터. 비밀번호까지 설정해 넣어둔 옷이 하루가 지나도록 그대로 자동수거함에 들어있더란다. 화나서 독 오른 아내는 항의라도 ..
  2019-09-24 10:13
역사의 주인공
영화가 역사를 닮았다는 느낌이다. 역사가 승자의 개인사를 줄거리로 엮어가듯, 영화도 주인공을 중심으로 얼개를 짠다.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개인사로 기억되고, 영화도 주인공의 역할로 뇌리 속에 박힌다. 그 영화는 달랐다. 주인공이 없었다. 더 ..
  2019-08-27 10:06
중력법칙에 갇힌 사랑
아침마다 엄마 병실 입구에서 멈칫한다. 냄새 탓이다. 고약하다. 심한 날은 역겨워서 속이 울렁거리기도 한다. 스스로 거동을 하지 못해 누워 지내는 할머니들만 계시는 병실이어서 기저귀를 가는 아침마다 병실은 냄새로 진동한다. 기저귀를 가는 순간..
  2019-07-29 09:57
와인 같은 삶
우리나라 사람 열 명 중 여덟은 ‘집안이 잘 살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단다.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이 국민 3,873명을 대상으로 우리사회의 불공정성과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인생에서 성공하는데 부유한 집안이 중요하다’는..
  2019-06-27 11:32
푸른 눈의 소록도 할매 천사들
한 야당 국회의원의 ‘한센병망언’이 최근 봤던 영화 한 편을 떠올렸다. 제목은 ‘마리안느와마가렛’. ‘이역만리 낯선 땅 소록도를 찾아 43년 간 사랑을 전한’ 두 외국인 간호사의 얘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였다.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 스..
  2019-05-28 12:50
정치인의 막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에 세계가 충격 속에 빠져들었다.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내 가슴속엔 늘 등 굽은 종지기 ‘노트르담의 꼽추’가 자리하고 있던 데여서 더욱 안타까웠다. 더 큰 피해 나지 않기를..
  2019-04-25 13:20
행복이 토론으로 해결되나요?
“행복이 토론으로 해결될까요?” 얼마 전 지인이 세미나 초대장을 갖고 찾아왔다. 국민행복을 위해 바른 뜻과 지혜를 모으려고 ‘2019 국민행복포럼’을 개최했단다. ‘행복이라는 가치가 사회전반에 공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행사의 취지라는 지..
  2019-03-26 11:15
빵값 인상의 변명
어딜 가더라도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게가 빵집 아닐까. 우리 집 주변에도 여러 빵집들이 성업 중이다. 경쟁이 치열한 탓에 저마다 색다른 전략 하나쯤 내세운다. 우리 밀을 내세우는 빵집은 가격대가 비교적 센 편이다. 파티쉐(patissie)의 유..
  2019-02-27 09:56
평화의 기도
길 잃은 양떼처럼 헤맸다. 몇 번찾아왔다는 분들도 그때마다 헷갈리는 모양이다. 주소지 마을로 들어섰으나 여전히 갈팡질팡. 지독히 은둔하고 계시나 싶었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으니 그럴 수도 있을 터. 집안일 거드는 자매님과 여러 차례 통화..
  2018-11-26 10:39
괴짜부자 하나우어
이른 아침, 시간이나 확인하려고 틀어놓은 텔레비전에 그만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한국에는 없는 부자들’. 한 공영TV채널의 프로그램이었다. 호기심이 일었다. 대체 어떤 재벌들 얘긴가, 하고. 주제도 마음에 끌렸다. 지금 한창 우리사회를 ..
  2018-10-26 14:34
개성공단 사람들
격정토로였다.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놓은 개성공단이 북한 핵개발 자금줄이었다는 지독한왜곡 앞에 10년 동안 벙어리 냉가슴이었을 그의 심정을 알 듯했다. 개성공업 지구지원 재단 김진향 이사장. 그는 자신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책 제목처럼..
  2018-08-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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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행사
‘민족의 섬 독도’ 찬란한 문화..
(사)한국자원봉사연합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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