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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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평 책방에서 얻는 위안과 행복…‘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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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중구 대청로에 위치한 심리책방 여행하다

 

문화공간들이 즐비한 부산 중구 중앙동 40계단 근처에 유독 작은 2평 남짓한 공간에서 심리상담을 하는 책방이 있다.

웹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서 인지 재주 많은 책방지기 고하나(36)대표가 운영하는 독립서점 여행하다’. ‘여기서 행복하다라는 의미의 책방 이름처럼 이곳에 들러 상담을 받아 본 사람들은 왠지 모를 위안을 얻게 되는 묘한 공간이다.

심리서 전문 독립서점답게 구비된 책들은 심리서 위주이며, 방문자에게 필요한 책을 책방지기를 통해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여행하다에서는 수비학또는 타로를 이용해 감정코칭과 심리상담을 한다. ‘수비학을 통해서는 본인이 타고난 기질이나 천성을 제대로 알 수 있고 전체 운의 흐름이나 미래의 일을 예견해 볼 수 있다. 타로카드로는 현재 나의 심리상태와 상황, 주변의 관계, 가까운 미래 등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그에 따른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나만의 고민과 생각을 편안하게 들어주고, 공감과 함께 전망까지 제시해 주기에 다녀간 이들의 진심어린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고 대표는 웹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우울증으로 고생을 하다, 어느 상담소의 도움을 크게 받은 것을 계기로 심리상담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일상이 된 그는 책방에 들어올 때 심각했던 가족이나, 방문객들이 편안한 표정으로 나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웹디자이너답게 핸드메이드로 북 액세서리, 메모지, 책갈피 등도 제작한다. 여러 작품들이 책방에 전시 돼 있어 아기자기한 진열품을 구경하면서도 힐링이 된다. 책방지기의 경험을 살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수업, 쇼핑몰 컨설팅도 진행한다.

심리상담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문의 010-4585-4309)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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