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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부산 챔버페스티벌 개막…음악, 치유 위한 8가지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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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이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부산시민들에게 정통 실내악의 감동을 선사하는 ‘2020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김동욱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는 “음악, 치유를 위한 8가지 레시피라는 부제로 음악이 전하는 생명·도전·행복·용기·믿음·낭만·열정·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의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개막공연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역대 악장들이 ‘생명(life)’을 주제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오후 5시부터 열리며 김복수·신상준·김동욱·임홍균 악장들이 BMF챔버오케스트라(지휘 박성완)와 함께 ‘4인 4색 4계’의 선율을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16일에는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바로크·고전·낭만·현대음악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이오브스트링스(예술감독 이성주)가 ‘도전(challenge)’을 주제로 ‘컬러 심리로 보는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올해 챔버페스티벌에서 특히 주목할 프로그램인 ‘시그니처 콘서트’는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해 최고의 음악적 기량과 예술적 성취를 선보이는 콘서트다. 페스티벌 기간 각기 다른 출연진과 테마로 총 2회에 걸쳐 마련된다. 첫 번째 시그니처 콘서트는 ‘행복(happiness)’을 주제로 21일 오후 중극장에서 열린다. 정상급 음악가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브람스와 멘델스존의 곡들을 연주한다.

22일에는 ‘용기(brave)’를 주제로 힐링 콘서트 ‘우리를 위한 특별한 콘서트’가 이지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세계적 악기제작자 김민성이 만든 악기를 열정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한다.25일에는 챔버홀에서 소프라노 박은주와 카운터테너 김대경의 ‘믿음(faith)’을 주제로 한 ‘앤틱부터 모던까지’ 공연에 이어 27일에는 ‘낭만(romance)’을 주제로 데어토니카, 황성훈, KNN필챔버앙상블이 함께하는 ‘살롱콘서트-한여름 밤, 쇼팽을 만나다’를 진행한다.

28일에는 부산대·경성대·동의대·동아대 등 부산 지역 4개 대학 음악과 학생들이 ‘열정(passion)’을 주제로 부산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대학 실내악 축제-부산의퓨처 & 컬처’ 공연을 챔버홀에서 펼친다. 폐막공연인 두 번째 시그니처 콘서트는 ‘희망(hope)’을 주제로 29일 중극장에서 열린다.

2020 부산문화회관 챔버 페스티벌 입장권은 전석 2만원이다. 페스티벌일정 확인 및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은 한 자리씩 띄워 앉는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박정은 기자

[202087일 제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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