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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생활속 메세지를 시에 담아 낼것”

  
신서정 문학지 ‘시와 수필’ 시부문 당선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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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숙 부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상근이사
 
 

“말로써 표현하는 아나운서를 평생직업으로 살다보니 글로 표현하는 게 생각보다어렵지 않았다”는 최경숙 부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상근이사.
 
최근 그는 한국의 신서정 문학지로 대변되는 부산지역 격월간 ‘시와 수필사’ 시문학 부문 신인 당선자로 문단에 정식 데뷔했다. “‘사랑과 봉사 서정과 예술의 창조’를 슬로건으로 한 ‘시와 수필사’의 정신이 평생내가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같아 주저없이 동인이 되고자 했다”는 최이사. 그는 지난 6월 9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시와 수필사창간 5주년 기념식에서 신인상으로 첫 신고식을 치러 많은 지인들로부터 격려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이 일흔넘어 무슨 등단이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황혼기에자신의 인생을 조용히돌아보고 성찰하는 일은 시와 수필밖에 없는것 같다”며 “한 작품 한작품 속에 반성과 배려의 삶을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0년대 후반부터 15년여간 전주 이리부산 등 KBS방송국 아나운서로 활약해온 최이사는 일흔 중반을 앞둔 현재까지 현역프리랜서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전문MC이다.
 
“방송 오프닝멘트를 작성하고, 대본이없을 때는 재치있게 즉석에서 풀어내고,말하기 쉬운 멘트로 꼼꼼하게 대본을 점검해온 수 십 년 세월 덕분이겠지요.” 평소에도 틈틈이 시작활동을 해왔다는 최이사는 이번에 ‘그리움’외 5편을 제출해 시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 문인인 부군, 김훈 충효예부산시연합회회장의 영향도 컸다. 사)여성문제연구회 부산지회장,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부산여성문화회 회장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최이사는 여성계 은퇴 후 센텀합창단을 조직, 전문단체로 육성시키기도. 교회 성가대 지휘를 맡고 있을 정도로 음악성과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최이사는 노래가 인생의 큰 자리를 차지하는 큰 취미이기도 하다고.
 
“교회에서 여전도회 회장을 하면서 당시 회원 40여명에게 늘 사랑의 편지를 쓰곤했지요. 지금도 모아놓은 글들이 수북할 정도로 글과 친숙한 삶을 살았다”는 그는앞으로도 메시지가 있는 생활속의 시를 쓰고 싶다고 말한다.
 
“기왕 등단 한 것 선배들의 조언을 참고 삼아 공부하고 열심히 창작활동을 해볼랍니다. 나름 색깔 있는 나만의 시를 쓰고 싶기도 하고요.”30여년 모시고 살던 시어머니의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어머니’, ‘봄’ ‘고향’은 최이사의 그리움의 편린들이다.
 
최이사는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장한 며느리상, 효행대상, 평등부부상,모범방송인상, 소비자 권익증진 공로상,주부교실 모범지도자상, 부산광역시장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민주평통 부산해운대구 위원, 해운대구 문화관광협의회 위원, 범죄예방 위원회 해운대구 청소년상담분과위원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무료 MC 진행 봉사 등 현재까지 수 천여회가 넘는 사회를 진행해왔다.

유순희 기자
[2010년 6월 30일 제9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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