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6일

연극/무용/뮤지컬

근대 작가정신, 세기를 초월해 무대에 오른다

 
제13회 부산국제연극제(집행위원장 김동석)가 다음달 6일~15일까지 10일간 열린다.

매년 새로운 콘셉트를 선정해 세계 각국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산국제연극제의 올해 주제는 ‘근대작가전’이다.

축제 관계자는 “지금 이 시대에 자리 잡은 연극 행위의 시발점이 된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연극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학적 방향성을 모색하고 부산 연극의 새로운 실험들을 지지하고자 한다”며 이번 콘셉트의 선정이유를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장 주네의 ‘하녀들’(러시아 로만비크튜 극단), 폐막작으로는 빅토르 위고의 ‘루이블라스’(프랑스 극단LMN)이다. 장 주네의 대표적 부조리극인 ‘하녀들’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욕망을 연극놀이라는 환상과 착각을 통해 꿈꾸는 자매의 이야기다. 특히 ‘하녀들’을 남자 배우들이 공연하게 함으로써 인간 내면에 잠재된 욕망을 폭발시키고자한 작품.
 
14-3-1 공연 개막작 하녀들.jpg14-3-2 공연 폐막작 루이블라스.jpg
개막작 '하녀들'(좌), 폐막작 '루이 블라스'(우)
 
또한 폐막작으로 선정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루이 블라스’는 비밀스런 사랑에 빠진 두남녀의 이야기로 음모, 권력, 복수, 그리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제13회 부산국제연극제의 프로그램은 크게 공연프로그램과 참여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공연프로그램에는 올해 콘셉트에 부합하는 ‘콘셉트 초청공연’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및 광장에서 이뤄지는 ‘축하 공연’, 세계 유명축제에 참가를 위해 경연을 벌이는 ‘고 월드 페스티벌’, 자유참가 프로그램인 ‘다이나믹 프린지’로 구성돼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콘셉트 초청공연은 프랑스, 조지아, 러시아, 일본, 한국 등 5개국 7개 우수작품을 초청해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201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 주간’ 프로그램을 신설, 프랑스 극단 LMN의 3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5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부산예술회관, 광안리 야외무대 및 부산시내 연극전용 소극장(나다소극장, 용천지랄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051-802-8003
 

유시윤 기자
[2016422일 제7514]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