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장신구의 형태를 가진 입체적인 애뮬릿(Amulet) 이다. 서양에서는 액운을 막아 주는 부적 애뮬릿(Amulet)과 복을 가져다주는 부적탈리즈만 (Talisman)이 대표적이다.
애뮬릿(Amulet)은 기원전 4천년 전으로 이집트의 대표적인 부(符)들은 1914년 스코틀랜드의 고고학자 Flinders Petrie와 1922년 영국의 고고학자 Howard Carter에 의해 발견된 이집트의 시저와 투타카멘 왕의 묘지에서 발견된 주얼리들의 대부분은 장례식용 부(符)들 이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이집트 주얼리와 부(符)들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자료가 됐다. 이집트 부(符)들은 화려한 색채와 세라믹을 사용한 상감기법을 사용하였다. 뱀과 전갈을 사용하여 나쁜 귀신들을 물리치는 역할로 사용하였으며, 풍뎅이, 독수리, 조개 등은 환란에서 구해주는 역할로 사용하였다.
이외에도 보호부(符), 건강부(符), 장수부(符), 소원부(符) 등 다양한 부(符)들이 있다. 이런 부(符)들은 죽은 자들을 위해 제작되어 사후 세계의 천국을 염원하였다. 애뮬릿(Amulet)은 동양의 벽사부와 같이 불운, 질병, 악령, 사람 등 악한 존재의 공격을 피하려고 사람들이 지니고 다니거나 집이나 사업장에 보관한다.
탈리스만 (Talisman) 역시 부(符)를 뜻하는 용어이며 그 어원은 "정화"라는 의미이다. 그리스의 'alisman'가 아랍으로 전해진 뒤 유럽어로 바뀐 단어입니다. 탈리스만(Talisman)은 카리브해에 위치한 작은 국가로서 아이티섬의 토착종교인 부두교(Voodooism)에서 널리 사용하였다.
아이티는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이들로부터 독립한 세계 최초의 흑인 공화국이다. 부두교(Voodooism)는 주술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샤머니즘적 민간종교로서 아이티 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는 자생종교이며, 수천년 전부터 존재한 아이티섬의 민속신앙, 혹은 민간종교로서, 로아(Loa)라고 불리는 여러신들을 숭배한다.
탈리스만이 효과가 나기 위해서는 탈리스만의 재질과 탈리스만에 심는 강한 념(念)의 정도도 나타난다. 탈리즈만(Talisman)은 길상(符)와 같이 사람의 잠재력을 키워주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하여 사람들이 지니고 다니거나 집이나 사업장에 보관한다.
서양 대표적인 부(符)들은 원시적인 관점으로 볼 때는 단순하게 말굽 편자, 네잎 클로버, 소원을 비는 (骨)들이 있다. 점차 발전되어 종이를 사용하고 보석이나 메달에 새겨 애뮬릿 또는 탈리즈만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동양의 종교와 같이 성경에서 발췌한 내용을 담아 기독교인들도 널리 사용하였다. 서양의 애뮬릿이나 탈리즈만을 만드는 물질도 매우 중요하다. 동양과 같이 애뮬릿이나 탈리즈만 안에 효과적인 특성을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물질과 색이어야만하며 특정한 물건에 쓰여져야 한다.
애뮬릿과 탈리즈만은 장식구로 팔찌, 목걸이, 액세서리 등의 형태들도 있다. 서양에서도 도양과 같이 애뮬릿은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탈리즈만은 이로운 기운을 가져오는 부적들이다. 세계 최초의 부적은 서양 이집트의 부적으로 역사가 동양보다 오래되었다. 부적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서양의 부적은 주얼리와 장식품 등에 영향을 주었다.
서양 사람들은 부적을 하지 않는다고 오해를 하거나 부적은 동양의 문화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을 것이다. 서양 부(符)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서양 사람들이 동양보다 부적 역사가 문화가 발달되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2019년 1월 23일 제108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