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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부(符)” 이야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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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는 불교 부(符)에 대해 바르게 설명하고자 한다. 불교에 부(符)에 대해 모르고 불교에서는 부(符)를 하면 안 된다거나 무속의 부(符)로 곡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은 불교 부(符)에 대해 바르게 알고 선조들의 전통을 계승 하고자 연구하고 복원하면서 불교 부(符)를 정법부(正法府)라고 하였다. 불교 부(符)를 수행, 보시, 축원이라고 정의 하고자 한다.

첫 번째, 불교 부(符)는 수행을 통해서 효력이 생긴다. 불교에서는 가장 중요 한 부분이 바로 수행이다. 수행을 통해서 중생이 부처가 되는 것이다. 수행법 중에서 삼밀(三密)이라는 세 가지의 비밀 수행이 있다. 세 가지 비밀은 신구의(身口意)라 하며 몸((身)과 말(口)그리고 뜻(意)이다. 그 중에서 뜻(意)이 가장 중요하다. 뜻(意)을 수행하는 사람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마음가짐과 염력을 도입 하였다.

영어로는 마음가짐(MindSet)과 염력(Mindfulness Power)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로 만들어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본인은 부(符)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Mind Set)과 염력(Mindfulness Power)을 가지고 나쁜 업을 알아차려서 바꾸고 소멸하여 좋은 업으로 바꾸고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라 본다. 불교 부(符)는 쓰는 사람과 간직하는 사람 모두 수행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 불교 부(符)는 청정한 보시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부(符)가 필요한 사람은 스님에게 주문을 하면서 보시를 한다. 이 때 보시는 청정해야 한다. 보시가 청정(淸淨)해야 한다는 의미는 부(符)를 쓰는 스님이 청정하고, 쓰는 부(符)가 청정하고 하고, 부(符)를 받은 사람이 청정해야 한다.

불교 부(符)는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부정(不淨)하면 안 된다. 대부분의 부(符)를 쓰는 사람들이 돈에 탐욕이 가득하여 강매를 하거나 부당하게 많은 돈을 요구한다. 부(符)가 필요한 사람은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거나 부담이 되기도 한다. 부(符)가 나쁜 게 아니라 부(符)를 쓰는 사람이나 부(符)를 받은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세 번째, 불교 부(符)는 축원을 해줘야 한다. 부(符)가 필요한 사람을 상담하여 주문을 받고 보시를 받는 스님이 부(符)를 쓰면서 진언이나 경전을 독송 하고나서는 축원을 해줘야 한다. 부(符)를 쓰고 축원을 하는 것은 불보살님들의 가피를 불어 넣는 것이다. 일반 부(符)와 불교 부(符)가 다른 것은 불보살님 전에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고나서 축원을 하는 것이다.

부(符)를 쓰는 스님은 불보살님을 통해 부(符)를 쓰는 사람을 구원해주기를 간절하게 기도와 축원을 해서 부(符)를 주문한 사람에게 내려준다.부(符)를 받은 사람은 불보살님 전에 예경과 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간직해야 한다. 불교 부(符)에 대해 수행, 보시, 축원으로 정의 하여 설명을 하였다.

부(符)를 쓰는 사람이나 부(符)가 필요한 사람들이 부(符)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부(符)를 통해서 나쁜 업과 일을 소멸하고 좋은 업과 일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본인의 정법부(正法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관용사 천상스님 정법부적’이라는 사이트와 칼럼들을 통해서 불교 부(符)에 대해 연구하고 바르게 알리고자 정진하고 있다. 본인의 노력이 부(符)를 하면 안 된다거나 무속의 부(符)로 곡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부(符)에 대해 바르게 알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


[2019325일 제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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