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총스님의 < 마음의 등불 13> 이웃은 나누어 가지는 사이다. 아픔도 기쁨도 나누어 갖는 사이가 이웃사촌이다. 옆집에 산다고해서 다 이웃이 아니다. 옆집에 살면서도…
스님들이 매일 아침에 부처님께 예불을 드릴 때 읽는 축원문에 ‘문아명자면삼도(聞我名者免三途), 견아형자득해 (見我形者得解脫)’이란 말이 있다. ‘나의 이름을 듣는 이는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을 여의고,…
옛날 어느 산속 암자에 노스님이 열 살 정도 되는 동자승을 데리고사셨다. 그런데 동자승은 예절도 존대도 몰랐다. 노스님을 공경할 줄도 모르고 마치 산에 풀어 키우는 짐승마냥 마음대로 컸다. 노스님에게 …
오늘날처럼 원하기만 하면 맛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시절이 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음식은 이제 단순히 영양분 섭취를 넘어서 즐기는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스님들이 공양(식사)할…
우리 사람의 마음을 표현할 때 작게는 겨자씨나 좁쌀보다도 작으면서 동시에 이 지구보다도 더 크고, 저 허공보다도 더 크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크기는 자유자재해서 쓰는 사람에 따라 가물치 콧구멍만 하기도…
혜총스님의 마음의 등불<7> 옛날 한 여인이 살았는데 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에게 아들은 삶의 전부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
혜총스님의 마음의 등불<7> 어느 날 부처님께서 길을 가시다 길 한쪽에 버려진 한 무더기의 뼈를 보시고는 땅에 엎드려 예배를 올리셨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예배와 공…
혜총스님의 마음의 등불<5> 어릴 때 나는 작은 키 때문에 정말 죽으려 했던 적이 있다. 1960년대 16살 때 해인사에서 큰스님을 모시고 살던 시절이었다. ‘다른…
혜총스님의 마음의 등불<4> “우리가 남이가?”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 중에 ‘우리’라는 말처럼 다양하게 통용되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외국 유학을 간 학생이 겪은 이…
혜총스님의 마음의 등불<3> 어떤 사람이 겨우내 꼼짝없이 집안에 갇혀 살다가 봄을 기다리다 지쳐서 봄을 찾아 나섰다. 구름이 지나가는 산 고개를 넘고 개울을 건너 오…
혜총스님의 마음의 등불<2> 옛날에 밥을 빌러 다니는 거지아이가 밥을 얻으러 다니다가 어느 부잣집에 가서“밥 좀 주이소오! 예에~!”하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