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닭을 새 세상을 여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겼다. 삼국유사에 보면 박혁거세왕이 계정(鷄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나라 이름을 계림국이라고 하였다거나 왕후가 태어났을 때 입술이 닭…
2016년도 저물어간다. 추운 겨울이면 우울하고 불행할 가정을 위해 기도를 올리고 싶은 것이 사문의 마음이다. 행복하고 싶지 않은 가정이 어디 있으랴. 행복이 무너진 가정도 처음 가정을 이루었을 때는 행복…
매일 접하는 뉴스를 보면 웃을 일보다 찡그릴 일이 더 많다. 웃을 일이 없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참 삭막하다는 증거다. 사회가 삭막하고 나를 우울하게 할수록 웃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울하…
예전에 곡기(穀氣)를 끊고 며칠동안 술만 계속 자시다가 임종하는 어르신들을 본 적이 있다. 곡기를 끊으면 죽는다. 곡기는 육신의 생명줄이다. 우리는 영양을 섭취해야 생명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다…
얼마 전 일제시대에 사할린에 끌려가 천추의 한을 품고 돌아간 영령들을 천도하고자 사할린을다녀왔다. 나는 그곳에서 우리 동포들의 뼈아픈 역사를 듣고 국력이 미약하고 나라를 지킬 여력이 없으면 …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을 들라고 하면 부끄러움이 아닐까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낯 두꺼운 사람을 빗대어 후안무치(厚顔無恥)라 한다. 또 사람의 얼굴을 하고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는 사…
요즘 불같이 일어나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도 죽인다. 그런 사람은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해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요즘 부산의 최대 관심사가 있다면 신공항 입지가 어디로 결정 될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지금은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의 지자체들이 모두 유치에 나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처음 이 신공항 문제를 …
2차 대전 때 유태인들이 나치의 수용소에서 많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한 의사가 그 가운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공통점이 보이더랍니다. 그 사람들은 신체가 남달리 건강하지도 않았…
사람은 단 하루, 한 순간도 말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특히 현대사회는 어떻게 남에게 자기자신을 잘 표현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 서기도 한다. 말 한 마디를 잘해서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
일수사견一水四見이라는 말이있다. 똑같은 물이지만 물고기에게는 집으로 보이고, 인간에게는 마실 물이나 생활용수로 보인다. 하늘나라 사람들에게는 유리로 된 보배궁전으로 보이고, 배고픔의 고통에 허덕이는 아귀들…
아이들 때문에 고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아이들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자율적이고, 인내할 줄도 알며, 이웃을 생각할 줄도 알아야 사회에 적응하며…
불교는 스님들의 생활양식을 비롯해 사찰건축양식 등 모든 것에 큰 가르침이 스며있습니다. 범어사나 통도사처럼 큰절에 가보면 일주문에서 대웅전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들이 서있습니다. 그문들을 모두 통과해야 부…
세월을 흐르는 물과 같다고도 하고 시위를 떠난 화살에 비유하기도 한다.병신년(丙申年), 원숭이띠 해, 2016년이라고 사람들은 해맞이를 하지만 아침에 어김없이 떠오르는 해는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
혜총스님의 < 마음의 등불 13> 이웃은 나누어 가지는 사이다. 아픔도 기쁨도 나누어 갖는 사이가 이웃사촌이다. 옆집에 산다고해서 다 이웃이 아니다. 옆집에 살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