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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총스님의 마음의 등불

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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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부산의 뉴딜정책 첫발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1989년 안상영 시장때부터 문정수시장, 박철현의원, 박근혜대통령, 오거돈시장등 역대 시장 및 관계기관장들과 부산의 로드맵에 대한 의견을 나눌 때 수차례 신공항 건설을 역설하면서 지금의 가덕도 건설안을 말씀드린 바 있다.

이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건설은 부산 울산 경남은물론 동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낙후한 진주, 사천 등 서부경남, 나아가 여수, 광양, 순천 등 전남에 이르기까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미 김해공항의 확장안이 갖고 있는 문제들은 수차 검증된 바 있다. 2002년 중국민항기의 돗대산 충돌사고는 지금도 시민들의 아찔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초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불가한 김해공항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포화상태에 직면한 김해공항의 수용능력을 감안하더라도 신공항의 조기건설이 시급하다.

김해공항이 수용능력을 아무리 확대하려고 해도 민가의 소음 피해를 막고자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있으니 밤낮으로 뜨고 내려야 하는 전천후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될 텐데 왜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부산시나 중앙정부의 검토에 의하면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주민보상, 소음해소를 위한 비용, 고속도로 지하화, 신어산 절개에 따른 비용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최소 10조로 오히려 신공항 건설비용보다 더 많이 든다는 전문가의 검토도 있다. 또 혹자는 왜 이미 결정한 김해공항 확장안을 재검토하는가 반문하는데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항과 같은 시설은 단 1%의 불안요소가 있어서도 안 된다. 김해공항은 안전성에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근시안적인 정책, 사소한 문제 때문에 겪게 될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길이기 때문에 재검토가 마땅하다. 뿐만 아니라 소음과 환경파괴 등 미흡한 환경문제도 제대로 평가해야한다.

김해신공항은 박근혜 전대통령이 영남권 신공항 공약을 지키기 위해 결정한 후 후보지 결정 당시 대구 경북이 주장하는 밀양과 부산 경남이 주장하는 가덕도 건설이 맞서자 정치적 부담을 느낀 박근혜 정부가 어느 쪽 손도 들어주지 않는 선거공학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지금이라도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결정이 필요하다.

전라와 경상을 아우르는 국토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미래대한민국을 향한 중차대한 화두를 앞에 두고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장애물도 없는 안전한 공항, 24시간 전천후의 명실상부한 국제공항,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혀줄 허브공항으로서 가덕도 신공항은 단순한 하나의 새로운 공항 건설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여는 백년지대계로서 정부가 주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뉴딜 사업이다.

[202087일 제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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