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4월 25일

임종수의 세상만사

인간수명, 110세냐 120세냐?

노인 건강교육기관인 한국건강 대학을 설립한 정근박사는 어르신들께 강의할 때마다 “사람은 11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란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라…

네티켓

TV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는 내내 불편하다. 최선을 다하는 젊은 열정, 화려한 퍼포먼스와 기술, 아름다운 경쟁.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펼치는 가슴 흐뭇한 장면들이 수도 없이 펼쳐지는데도 말이…

언어의 이데올로기

“스님과 승려, 중은 어떻게 구분됩니까?” 목사님이 함께 담소 나누던 스님께 물었다. 일순 당황스러웠다. 스님과 승려까지는 몰라도 ‘중’까지는…. 너무 앞서 나간 듯해서 난감해하는데 스님은 나의 …

안창마을 연탄봉사

길은 몹시도 가팔랐다. 얼마나 올랐을까. 점점 하늘이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강철심장 가진 자동차라지만 그도 역시 헉헉대기는 마찬가지. 그가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랐다. 등에는 삶의 추위에 떨고 있…

동백 꽃봉오리

날씨가 점점 쌀쌀해진다. 벌써 겨울 길목에 들어서는 입동(立冬)이라니. 제법 시린 손끝을 달래보려 재킷 호주머니에 쑤셔 넣어보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결국 춥다는건 느낌이고, 이것의 유래는 마음아닌…

인구절벽

부산이 참 걱정이다. 곧 인천에게도 따라 잡힌다. 저출산에다 가임인구는 점점 부산을 떠난다. 도시가 급격히 고령화 되고 있다, 대도시 가운데 인구절벽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도시가 부산이다. 가…

소방관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나중에 나온다. 사람들과는 다르게 반대 방향으로 간다. 그곳이 불구덩이인줄 알면서도. 미국에서는 이들을 망토 걸치지 않은 영웅이라고 하지 않던가. 알라딘이 램프의 요정 지니를 …

성지곡수원지

타지 사는, 특히 서울 출신 친구들이 부산 사는 나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하나다. 탁 트인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거겠지. 정작 부산 사는 난 겨우 한해 한두 번 정도 바다를 볼 뿐이다. …

그린닥터스의 일대일로(一帶一路)

2008년 초쯤이었을 거다. 정근박사를 통해 봉사단체 그린닥터스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해마다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오던 그린닥터스의 그 해 계획이 거창했다. 일명 해양실크로드 의료대장정. …

헌혈합시다!

80대 할머니가 평소 무릎이 좋지않아 온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이었죠(정확한 의학용어로는 인공관절치환술이라 하대요.). 수술은 잘 되었죠. 한데 수술 이후 갑자기 헤모글로빈 수치가 …

이제봄인가!

봄기운이 완연하다. 노란 산수유는 벌써 겨울잠 자던 개구리까지 깨워서 데려왔다. 산수유의 재잘댐에 바로 옆 목련이 아직 잠결에 어린 커다란 눈두덩이 게슴츠레하다. 이내 하얀 눈동자로 봄을 휘둥그레 맞…

새로운 노인 의료복지 모델 탄생

일흔다섯 노인씨는 매일 각종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무릎이 아팠다가, 어느 날 허리를 펴지 못한 정도로 시달린다. 어디 그 곳 뿐이랴. 관절마디가 있는 곳이면 욱신욱신 쑤셔댄다. 평생…

고 령 자

일본노년학회와 노년의학회에서 ‘고령자’ 기준을 상향하자는 제안을 했다는 뉴스를 일본 여행 중 들었다. 65세에서 75세로 열 살 올리자는 거다. 아니, 그럼 연금수령 시기도 10년 뒤로 밀리는가? 퍼…

도대체 속셈이 뭐니?

며칠 전 지하철안에서 뉴스를 검색하다가 색다른 단어와 조우했다. ‘마이티 덕(mighty duck)’. 퇴임을 한 달여 앞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지칭하는 거였다. 대통령제 아래서 임기 말의 …

촛불시위를 바라보는 부산진구 주민들의 시선

‘어순실한’ 정국이 끝내 촛불정국을 부르고 말았군요. 어제 2차 촛불집회엔 100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는군요. 2000년대 들어서 최대인파라고 하대요. 어디 서울뿐이었겠어요.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