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즉생(死卽生),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이 말은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닥친 상황에서 맞서 싸워라는 뜻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 많이 듣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남긴 유언의 한 마디, 난중일기에 남은 “필사즉생필생즉사”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1592년부터 시작된 왜군의 조선 침략은 5년간 지속되었으나, 남해 바다는 결코 뚫을 수 없는 벽이었다.
남은 배 12척으로 명랑해전에서 200여 척의 왜군을 상대로 하는 죽음을 앞둔 해전(海戰) 전날,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기 위하여 전한 “필사즉생 필생즉사” 이 말은, 드디어 승리한 역사적 해전으로 우리들은 기억하고, 세계 해전 역사에도 승리의 교훈으로 남아 전해지면서, 위대한 바다의 전술가이요, 국가의 위기를 구한 명장(名將)임을 지금도 추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기업 삼성(三星)의 이재용 회장이 근간에 삼성 임원 2천 명을 교육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삼성 위기론을 내 세우며, 이제 더이상 쉬 쉬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비상 경영 선언을 사즉생(死卽生) 세 마디를 던진 것이다. 새로운 각오로 삼성이 출발하지 않으면 몰락한다는 경고로, 삼성이 죽느냐 마느냐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메모리는 자만에 빠져 인공지능(AI)시대 대처하지 못하였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기술력 부족으로 가동률이 저조하고, TV 스마트폰 가전 등 디바이스 부문은 경험부족으로 제품의 품질이 걸맞지 않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 각오로 과감히 행동하라고 주문하였다. 마치 선친 고(故) 이건희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 프르트에서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라는 삼성의 신경영 선포를, 그대로 답습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한국의 최고 그룹의 책임자가 내린 이 진단에, 놀라움과 심각한 무한한 세계경쟁 시대에서, 항상 선공(先攻)으로 자기 위치를 확보하려는 기업 CEO의 고뇌가 함축된 발언이라 생각한다. 초창기 1938년 삼성상회 이어, 1953년 제일제당으로 출발한 지, 87년의 세월 동안에, 그래도 한국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은 대한민국의 자랑이요, 오늘날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된 반도체 기술의 초석임을 자랑으로 여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말 위기에 처해있다, 정치적 혼란으로 4개월 동안 국제적 위상 추락과 밀려오는 트럼프의 관세압박으로 인한, 세계 경제가 휘청한 틈에 원화는 절상되었다. 경제 성장지표는 OECD 발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을 2,1%에서 1,5%로 작년보다 0,6%가 내려감을 걱정한다. 세계경제가 둔화 되고,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와서 관세압박이 심하여져, 캐나다 2%에서 0,7%로, 유럽연합(EU)도 1,3%에서 1,1%로, 일본도 1,5%에서 1,1%로 낮추는 성장전망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승하였던 K컬처 성장기반이 흔들리고, 한국영화와 웹툰, 대중음악 분야 성장도 멈추어 지면서 앞날이 흐릿하고. 넷플릿스 같은 글로벌 등장에 따른 제작비 증가와 경쟁심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국내 산업도 점차 일자리를 잃어가고, 젊은이들이 갈 곳이 없어, 쉼을 이어가는 숫자도 50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거리 상가는 매물로 가득 차 있고 장사를 그만두려고 해도, 이미 은행 빚 부채에 시달려야 하니, 마지못해 문을 연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가 정신을 못 차리고, 각각 집단의 자기 이익을 위해 이념전쟁이 끝이 없으니, 한반도 5백 년 역사를 제하더라도, 건국 후 80년을 걸어오면서 아직도 “내 편이 아니면 적 군이다” 는 아집에 사로잡혀 욕질하고, 저주하고, 심지어 비방 모략하는 한국적 정치 사회 구조를, 정말 사생즉 결단으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신성한 종교까지 주일예배 보다, 이념적 추종 세력을 위한 구호가 남발하고, 하나님보다 우리 편이 이겨야만 진리라는 성경의 진리를 벗어난 형태에 동의할 수 없다.
IMF보다 더 극심한 경제 위기가 닥치려는, 국제 정세의 흐름에 정말 긴장하고 죽느냐, 사는냐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이다. 모두가 이번 탄핵정국이 헌재의 판결로 마무리되면, 헌재의 판단을 그대로 수용하고, 이제 힘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서로 배려하고 용서하고, 나의 이익보다 남의 아픔을 돌볼 줄 아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을 배우자.
“기는 기회이다”는 말과 같이 삼성이 이런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의 위기를 감지하고, 던진 “독한 삼성인”의 화두는 우리나라 전 국민들도, 이 나라를 다시금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 절체절명의 위기 인식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 종교 각 분야에서 자성과 성찰로,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면서, 한국의 진취성을 발휘하는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으로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