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생일, 문자 90통 왔지만, 함께 케이크 자를 친구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가 한 일간지에 실렸다. “현재 우리 사회는 순수한 ‘인정’ 대신 목적이 먼저인 ‘인맥’ 사회”라며 “여기에 부정적이거나 상처 받은 사람들이 관계 자체에 염증을 느끼는 ‘관태기(관계+권태기)’를 겪고 있는 셈”이라는 모 사회학 교수의 진단도 덪붙였다.
아는 사람은 많아도 진짜 친구는 없는, 관계중심 한국사회에서 관계 맺기에 지친 이들이 늘고 있는 건 깊이보다 ‘넓고 얕음’의 인맥 쌓기에서 오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대화 한 것은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자신의 의사를 손가락 하나로 손쉽게 전달하고 표현하는 편리한 시대가 되었지만 오히려 사람들과의 제대로 된 관계맺기가 더 어려워지고 소통의 질은 더 저하되었다.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란 ‘내가 생각하고, 하려는 바를 정확히 알려 이해와 공감을 구하는 것, 다른 이들의 생각과 제안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병역이행이 의무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병역이 강제적인 의무를 넘어 국가와 나를 지키는 소중한 권리임을 진정으로 공감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병무청은 국민들이 병역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가지도록 함은 물론이고 한발 더 나아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를 함께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국민과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과 눈높이에 맞는 소통 채널인 ‘블로그 기자단’과 ‘병무직원 기자단’을 운영하여 징병검사, 현역병 입영 등 병역이행에 관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한다.
먼저 ‘블로그 기자단’은 우리 시대의 청춘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는 의미로 “청춘예찬 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춘예찬 기자단은 병역의무자는 물론 그들의 부모,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를 위해 대학생 기자, 곰신(병역이행자 여자친구를 지칭, 고무신의 약자) 기자, 어머니 기자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전국을 누비며 병역이행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당당히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병무청 블로그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병무직원 기자단’은 업무 현장의 생동감있는 모습과 주요 정책현장을 가족, 친구 등 일반국민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정부 부처중 최초로 2015년에 도입되었다.
1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병무직원 기자단은 병무청 주고객인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군 입영현장, 동원훈련장 등 현장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서 병무행정에 대한 이해도와 친근감을 높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무행정의 든든한 파트너인 블로그 기자들과 병무청과 국민을 잇는 훌륭한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병무직원 기자단의 활약은 이어질 것이다. 이들을 통해 국민과 진정한 소통을 실천하고, 나아가 국민이 병역을 의무이자 권리임을 공감하며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