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국고손실, 직권남용 등의 협의에 대한 언론을 보면서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다. 그러나 지난 3월 22일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으로서 4번째 구속 수감되었다. 특히 MB는 대선후보 시 도곡동땅과 다스에 대한 의혹에 “새빨간거짓말이라고 했던 내 고향선배 포항 대통령”을 나는 믿었다.그리고 풀빵장사로 가난하게 젊은 시절을 보냈던 MB의 경제 대통령 주창(主唱)은 많은 국민들에게희망을 준 대통령으로 믿고 지지했다.
그러나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바 나 다름이 없다.참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것이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어질고 착하고 순하고 머리 좋고, 부지런한 국민들 얼굴에 왜 이렇게 똥칠을 할까? 이명박 대통령이 구속수감 되던 날 외신 기자들이 앞 다투어 자국으로 송신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얼굴이 달아올랐다.
국내에사는 우리들은 두말할 것도 없거니와 외국에서 살아가는 교포들은 얼마나 참담하고 부끄러웠을까? 800여만 재외 동포들은 물론 6천여만국민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 수 있도록 멋진 정치를 하는대통령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초심을 읽고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으로국민들에게 실망과 지탄을 넘어 영어(囹圄)의 몸이 되었던 대통령들이 대부분이다.
초대 이승만대통령이 그랬고, 잘하고도 유신장기집권으로 믿었던 부하에게 사살 당한 박정희 대통령도 그랬고, 사회정의와 보통사람의 대통령으로 칭하던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들도 그랬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정치로 서민들의 신뢰를 받던 노무현도 대통령은 고향뒷산에서 자살로 생을마감했다. 그리고 경제대통령으로 자칭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구속되었다. 또한 국정농단으로 수감되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어머니의 업적을 무너뜨린 불효가되어 저승의 부모님과 이승의 형제는 물론 지지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시대에 따른 평가로 깨어진 동상이 길바닥에 나돌고 그흔적들이 지워지는 지도자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면 참 좋겠다. 세종대왕과 성웅 이순신장군과 같은 지도자를 온 국민의성금으로 동상을 세울 그날을 위해 우리 어르신 대학생들과 함께 빌고 또 빈다.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일전에 가을 서릿발처럼 늘 자기를 다스려야 한다는 덕담을 했다는 보도를 본 일이 있다.
즉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포근하게 대하되, 자기에게는 가을 서릿발처럼 엄숙해야 한다는 “화약춘풍 숙약추상(和若春風 肅若秋霜)”의 말씀을 명심하고 실천하여 전임 대통령들의 점철(點綴)을 밟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지난 2017년 5월 10일 제19대대통령 취임선서를 혹여 잊지 않으셨나 모르겠다.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국민의 자유와 복리증진 및 민족문화 창달에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말이다.
부디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하여 뇌물수수와 국고손실의 협의로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과 같은 과오를 남기지 않도록 선례를 남겨주길 바란다. 국민의 과반이하가 아닌 국민다수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보고 싶다. 그리하여 다음, 다음 통수권자들도 오늘을 사는 우리는 물론 우리의 후손들이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게 해주시길 바란다.
[2018년 4월 20일 제99호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