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1일

기고

혼자하면 힘든 육아, 함께하면 든든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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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교육 강사로서 평소 여러가지 주제로 강의를 한다. 강의를 하기 전 강사소개를 할 때 면 자연스레 자녀 이야기가 나오고, 나는 아들이 5명임을 밝힌다.

청중의 반응은 다양하다. 연세가 있으신 분은 복이라고 말하고 박수를 친다. 남성들은 대개 의미심장한(?) 눈으로 다시나를 본다. 그런데 젊은 여성들은 대부분 한숨을 쉰다. 누구는 재앙이라고 속삭이는 말을 들어버린 적도 있다. 자녀가 많은 것이 우리 시대에 의미하고 해석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젊은 여성의 반응들이 한숨과 탄식인 이유를 생각하면 어렵지않게 답을 추측할 수 있다. 출산이야 여성의 고유한 능력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이후 육아와 관련하여 한국의 여성이 짊어지고 있는 짐이 꽤나 무거움을 알 수 있다.

사실 육아와 양육은 정말로 어려운 과정이다. 길고도 힘든 과정이다. 이 과정이 한국에서는 대부분 여성에게 부여 되어왔었다. 유교의 영향이 아마도 지대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아선호사상은 제사의 의미가 재해석 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희석되었다.

물론 조선시대 일제시대 보다는 함께 하는 육아에 적극적인 사회적(남성의)형편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아진 정도가 여전히 미미한 수준임은 예측가능하다. 육아는 ‘도와주는 것’에서 ‘함께하는 것’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도움을 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 그런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말에 전제는 나의 책임 아니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무리한 해석일까?

여하튼 분명한 사실은 육아와 양육이 아직도 더 많은 부분이 여성의 몫으로 인정되는 현실이다. 출산율 감소라는 말에 여전히 경제적 문제로 접근하는 방식이 많다. 돈이 많이 들어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도 안다. 너무도 잘 안다. 가족 7명을 외벌이로 먹고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늘어나는 빚을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국가는 효과가 부족한 다양한 제도의 개선에서 다자녀에 직접적인 현금지원이 더 실제적 조치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에 더하여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육아와 양육에 있어서 일단은 불편함과 불쾌함과 불행한 느낌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임신과 출산과 양육과 관련된 여러 발생하는 형편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조직과 사회의 문화 확산이 우선 되어야 한다. 이것은 그저 도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으로 인정되고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다.

첫째는 군대를 작년 12월 14일에 군대를갔다. 의무병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까지 5녀석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쳐야 한다. 한 놈이 1년 6개월씩 아들 다섯 놈이 7년 6개월을 나라를 지켜야 한다. 허걱!! 국가에 국민이 없으면 국가는 어떻게 존재할것인가?

이제는 제도를 기본으로 이를 넘어 문화와 가치가 변화될 필요가 절실하다. 선택이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은 남녀의 일이 따로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의 책임을 함께 나눠한다. 설겆이, 빨래,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등...

 

[2021730일 제135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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