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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면의 얼굴을 가진 Z세대,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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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Z세대를 둘로 나눠놓고 있는 욜로족과 코스파족은 정 반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공통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문제점이기도 한데,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대학을 다니기 위해서 받았던 학자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을 갚느라 돈이 얼마 없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차이점은 얼마 없는 돈을 지금의 행복을 위해 쓰거나 얼마 없으니 아껴서 돈을 모으자는 것이다. 결론만 다를 뿐 결론이 나오는 데 있어서의 과정은 같다는 말이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욜로족은 한 번뿐인 인생을 충분히 즐기자는 의미로 소득이 적더라도 명품을 사거나 여행을 다니는 등 집과 결혼을 포기하고 현재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차에 대부분의 소득을 쏟아붓는 카푸어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10대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진학 후 졸업을 하였지만 취업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설령 취업을 해도 집을 사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소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학생들도 이러한 현실을 알고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요시 여기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 밀레니얼 세대에 있던 문제점이 그대로 내려온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코스파족은 값에 비해 좋은 제품을 택하고 그 안에서의 행복을 얻는 것을 뜻하는데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코스파족 중에서는 집을 사거나 결혼을 하기 위해 돈을 엄청 아끼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가진 돈이 물가와 집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욜로족과 코스파족의 소비 형태를 보고 욜로족은 미래가 암담하고, 코스파족은 현실적으로 현명하게 잘 살고 있다.”는 등의 말이 나온다. 그러나 서로 반대로 살더라도 어느순간 욜로족과 코스파족 모두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나혼자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된다면 세상의 입장에서 볼 때 이 문제가 밀레니얼 세대에서 이어와 Z세대에서 혼자 사는 인생으로 가치관이 바뀌어 저출산이 야기된다

그래도 이렇게만 끝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음 세대로 이어져서 그 세대의 청년들은 지금보다 더 가난하게 살고 저출산 문제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인 Z세대를 뭐라 할 게 아니라 시대가 변화고 세상이 변화는 만큼 우리 사회도 고착화된 옛날 방식에서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기업들이 마케팅을 MZ세대로 겨냥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반면 개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들을 어떻게 보면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주어진 상황에 맞게 각자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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