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허리우드의 터미네이트, 반지의 여왕, 쥬라기 공원의 바보스러운 영화를 보면서 마냥 즐거워했고 너나 할 것 없이 극장가를 찾았다.
한때는 국산영화의 몰락이라는 위기감속에 영화인들이 길거리에 나오면서 국산영화 쿼터제 실시를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젠 우리영화도 “해운대” 같은 현실감 있는 세트 배경과 긴박감이 예상되는 줄거리는 천만 인파를 동원하는 놀라운 기록을 갖게 되어 한국 영화에 대한 미래 기대가 커지는 작금에 찾아온 3D의 “아바타”의 선풍은 또 다른 기록을 세우며 우리를 놀라게 한다.
우리의 영화기술은 이번 “아바타” 의 출현으로 기술적으로 미국보다 평균 2년 정도 차이가 된다니 여간 걱정스러움이 아니다. 또한 3D 여파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실생활까지 스며와 최근 TV에 이어 캠코더 와 디지텔 카메라에도 깊게 파고 들고 있다.
그 줄거리 자체가 너무나 공상적이라 여태 보아 온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3D 입체 디지텔 기술로서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약자가 강자를 무찌르는 선악의 논쟁에서 떠나 이 영화가 갖고 있는 현대적 기술의 접목은 더 한단계를 넘어서고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기술과 결합은 영화산업에 대한 미래발전을 암시하면서 우리의 현재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판타지로 그 개념을 변모시키는 것이다. 신생 매체의 발달로 고사 될 것 같은 영화 산업이 오히려 새롭게 발전하는 또 하나의 세상을 “아바타” 로서 보여 준 것이다.
이것은 하드적인 평가라면 소프트 적인 정서적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면이 더 크게 느낌은 현대문명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가 지금 각자가 “아바타”의 우상을 그 판도라 속에서 찾고 있다. 물질문명의 현대인에게는 오로지 내 욕심을 위해 남을 배려도 없이 달려가는데 그 마지막은 인간의 가장 기본인 사랑의 불 화산에는 그 누구도 당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지금 우리사회는 일자리가 없는 사실 실업자가 400만 명이라 보도되고 있다. 그 중에는 현실사회에서 자신의 삶의 만족을 찾지 못하고 어려운 고비를 피해 도망 갈려는 안일한 사고가 더욱 자신을 견딜 수 없는 실패의 늪에서 주저 않은 100만 명의 실업자가 있다면 하루속히 3D직종이라도 늦지 않으니 찾아서 눈높이를 낮출 필요성을 갖는 것이다.
한 가장의 책임은 온 가족의 행복을 생산하는“ 아바타”로서 역할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지금 외국 근로자가 우리 산업에 50만 명이 자리 잡고 있다.
70년대 우리의 산업을 일으킨 어르신들은 12시간도 모자라 일요일이며 24시간 근무도 주저함이 없었다. 그결과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10위에 오를 수 있는 거름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팍팍하기만 한 서민들의 삶도 아바타와 같은 환타지한 환희의 순간이 오길 기대해 본다.
[2010년 2월 20일 4호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