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국가를 이끌어갈 리더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대선은 국민 누구에게나 책임감이 막중한 선거다. 그런 만큼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소리도 요란하다.
날마다 새로운 이슈가 터지고 유권자들은 혼란스럽다. 그런데 얼마전 모 일간지에서 여성비하발언을 보고 필자는 잠을 제대로이룰 수 없었다. 여성 후보 한 분을 꼬집어 "아이를 낳아 보지도 키워 보지도 않고 가정을 이루어 보지도 않았다"며 능력운운하는 발언은 시대착오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이 17~18세기인줄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번 발언은 21세기의 여성의 지위향상과 시대조류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지의 극치를 보여주는 일이라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여야정당을 차지하고서라도 한마디하고 싶다.
현재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여성의 섬세함과 인내심, 추진력이 꼭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정도가 아니면 한발자국도 걸어가지 않는다는 그러한 후보들이 나타난 것만도 우리의 큰수확이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는 여성이 정상이 나라가 20여개 국에 이른다.새천년이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성대통령 여성수상 시대는 일반화되어있고 또한 그러한 나라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눈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대통령후보가 탄생,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이 여성후보는 여성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니 결과가 사뭇 궁금키도 하다. 제시하고 있는 공약 또한 진지하다.
일각에서는 일부 정책에 대해 진정성여부를 따지기도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허망한 공약보다 실현가능한 공약이 더 많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한 시대를 열심히 달려 인생황혼에 이른 지금 세월의 나이를 먹은 자로서 국민들을 당장기쁘게 해줄 복지정책들은 우리 후손들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는것을 익히 알기에 나라살림살이가 여간 걱정이 아니다.
남김없이 다 퍼주고 복지혜택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가계부채 3000조시대에 국가예산 털어 쓰기에 바쁘면 국가의 미래와 경제성장은 담보할 수 있을까. 국가미래를 걱정한다면 현명한 유권자정신이 필요하다.
나라살림을 안정적으로 꾸리고 부정과 비리없는 사회를 만들고 양성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사회토대를 만들어갈 후보, 아울러 거짓말 할 줄 모르는 후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후보, 자기 자신과 친인척을 위하여 욕심이 없는 후보,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여성으로서 여권신장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치 민주화와 성숙된 시민사회를 해외 여러나라에 보여주는 일은 여성도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얼마전 모 후보가 내놓은 여성정책은 정말 여성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정책들이었다. 그대로 실행에 옮겨진다면 가정은 물론 여성이 행복한 세상이 열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여타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여성을 배려하고 여성의 능력을 개발할수 있는 사회여건과 여성들이 사회와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여성가족정책들을 내놓았다.배도 선장의 지시와 방향키에 따라 항로가 결정되듯이, 어떠한 통치자가어떤 나라를 만들어갈 것인가 제대로 설계하고 국민모두에게 희망적인 미래를 안겨줄 후보들이기길 기대한다.
폭력이 학교현장까지 난무하고 사회는 폭력으로 얼룩져 안전의 위협을받는 시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국가만들기에 주력할 온화한 리더십, 평화의 리더십을 우리는 갈망한다.
[2012년 11월 19일 제36호 3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