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인지증’ 노인으로 부르자

 

 

 

 

 

100세 시대를 앞두고 우리가 피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치매(癡呆)라는 무서운 노인성질환으로 단순 치료법이 있다면 모두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 들 것이고 나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오늘날 현대인에게 무섭게 번져 나가는 치매야 말로 1960년 문명이 발전하고 융성해 지면서 발견 된 질병의 하나이다.

 

흔히들 이병을 가리켜 정신 나간자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은 치매의 한자를 찾아보면 '치'는 미칠 치(痴), '매'는 미칠 매(呆)로서 정신이 혼미하고 밝지를 못하여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환자를 말한다.

 

지금 세계적으로 3천만 명이 2050년에는 1억 명으로 추정되는 숫자로 우리나라도 54만명의 치매질환자가 존재하며 그 중 10만여 명이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판단력 등의 여려 영역에서 인지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증후군으로,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 이라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가 있을 수 있다.

 

그 원인은 원인미상의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전체의 50-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뇌의 혈액순환장애 의한 혈관성치매가 대다수이다. 이들 증상의 특징은 우선 기억력이 저하되고, 언어장애가 있으며, 시공간 파악능력이 저하되어 본인이 방금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며 익숙한 물건의 사용법을 망각하며 판단력이 흐려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이런 증세가 오면 당사자는 물론 주위 사람까지 매우 힘들게 하므로 당사자와 관계있는 소중한 연인 또는 가족들이 병으로 겪게 되는 경제적 또는 부양갈등으로 인한 불화를 가져온다 .심지어 사랑하는 남편이 7년간 치매 아내를 돌봐 왔으나 “너는 누구냐” 라는 아내의계속되는 헛소리에 아내의 목을 비닐로 감싸죽이고 본인도 목메어 자살 했다는 몇년 전 뉴스가 생각난다.

 

집안에 치매로 고생하는 어르신이 계시면 본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전개되기 때문에 치매는 그만큼 모두에게 두려운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이 언제 나에게 올 줄 몰라 오늘도 TV 광고는 연일 치매 보험가입을 독려하는데 우리가 먼저 치매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어보자.

 

치매용어가 우리에게 주는 부정적인 느낌에서 탈피하기 위해 “인지증”으로 전환함이 좋을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간간이 망각할 때가 많다 그많은 정보를 다 기억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화를 가져 올 것임으로 누구나 망각의 동물임을 인정하고 인생의 때가 되면 찾아온 노화의 현상으로 받아 드리기도 편하게 “인지증” 질환으로 부르는 게 옳아보인다.

 

이래서 요즈음 노인대학에선 모두가 '9988234'를 남은 인생의 희망으로 기도한다. 인간의 수명이 강건하면 80이요 이제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현재 남자평균 수명77세 여자 평균 수명은 84세다. 오래 산다고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웰· 에이징(Well Aging)은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제 3의 인생 (60세 이후)을 좀 더 여유롭고 보람차게 당당하게 신나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한 심신으로 배우고, 나누고, 봉사하며 살

아가는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치매예방의 가장 지름길은 두뇌운동이라고한다. 두뇌활동을 통해 뇌세포를 지속 자극하는 것이고 다음으론 신체운동이며 사회활동이다. 운동으로 뇌혈류를 개선하여 뇌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친목모임을 통해 봉사활동, 취미활동을 통하여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렇게 덥던 날씨도 말복이 지나서니 누그려 질 것을 기대하며 모든 노인들이 남은 여생이 치매 없는 건강함으로 한 평생 나그네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