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청양의 해 벽두부터 국제시장 영화가 화제작으로 등장하며 700백만 관객을 모우고 있다.
스토리 자체는 우리가 자주 들어서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영화로 보는 “국제시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시금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이 찡해서 몇 번이나 손수건을 꺼내곤 하였다.
더구나 독일에 돈 벌러 간 광부들이 그 어려운 매캐한 지하 수천M 막장에서 목숨을 건 외화 벌이 전투는 우리 후세들이 부모들의 피 눈물 나는 고생의 삶을 잘 표현 해주는 명(名)장면으로 기억 해 주기를 바라고 싶은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의 굴곡진 60년대 국가경제의 회생은 누구도 부인 못할 파독 간호부, 광부 또한 월남전 파병이다. 일부 진보적 성향의 역사학자들은 다른 견해를 나타 낼련지 모루지만 탁월한 박정희 라는 지도자가 있었기에 오늘날 2만 7천불에서 내일의 4만불 시대를 구가하려는 출발점이 된 것이다.
나 역시 그 당시 어려운 가정을 구하겠다고 자원하여 월남에 파병되어 2년간을 베트남 중부지역 송카우에서 맹호용사로 자부심 갖고 임무를 완수하였다. 그 당시 누구나 핍박한 한국 땅에서 내일의 미래가 보이지 않았기에 70년대는 기회가 찾아 온 사막의 열사나라에서 모래와 싸우며 건설 노동자로 외화 벌이에 땀 흘리며 조국의 번영에 기여하며 오로지 가족의 행복을 생각하는 아버지들의 마음이 전부었다 이러힌 결과가 보리 고개의 배고픔을 벗어 날 수 있었고 세계와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의 기틀이 있었음을 이 영화로 통하여 다시금 역사 공부를 하게 된 것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어떤가? 한마디로 물질 만능에 배금사상에 정신을 읽고 넋이 나간 시대상이다. 부자는 더 벌어야 되겠다고 갑질을 아무련 수치 없이 행하고 있는 한국적 비도덕성은 결국 KAL의 추락으로 풍비박산(風飛雹散)이 되고 아직도 산업현장이나 삶의 관계에서 눈물을 흘리는 약자들의 원성은 끄치지 않으니 언제쯤 아픔의 상처가 마무리 되는 사회가 올련지 한탄스럽기만 하다.
일전에 본 “카트영화”는 바로 이런 내용를 담고 있다 부질없이 있는 자는약자를 통해 만족을 취할려는 못된 섭성에 우리사회는 병들고 있다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아픔은 지속적으로 언론에서 알리지만 이미 곪아버린 우리 인성은 개선되는 기미가 없다.55%가 넘는 비정규직의 대우는 같은장소 같은 업무를 하면서 반쪽수준의 임금대우에서 나타내는 비인간적인처우를 어떻게 바꾸어 갈련지? 우리 한국 개혁의 큰 화두이다. “일자리가 가장 우선이다”고 소리치는 정부기관조차 이런 현실을 방관하고 있어 투쟁사례는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광복 70주년 기운을 받아 모든 곳에서 해방의 그날의 감격을 되 새기며 우리의 나태한 관습을 털쳐 버리고 나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의 삶을 위해생각을 바꾸어 보자 이조 5백년이상 내려온 내 가족 내 자식이라는 굴레에서 이제는 우리라는 컨셉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일에서 변화로 나아가자 엘리베이트 안에서 먼저 인사하고 아웃이 누가 사는지 알려고 하고 관심을 갖자. 좀 더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관계를 복원하는 마음이 통할 때 우리나라는 다시금 세계속에 희망이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아픈 가슴을 안고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새해를 맞아 다시금 일어나자 국제시장의 아버지는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뚝기처럼 칠전 팔기의 홍수환 권투선수처럼 용기를 잃지 말고 도전하면 분명히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도울 것이다 “한 방울의 낙수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옛 속담이 있다. 2015년 다시 일어나는 기적들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소식으로 들려 오기를 기대하여 본다.
[2015년 1월 23일 제60호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