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인수명이 이제 평균 81세로 60년대 보다 많이 길어져 선진국 수준과 대등하다. 이런 연유는 과학의 발달로 의료기술의 향상과 대한민국의 삶의 질이 국가발전과 더불어 신장되면서 오는 결과이다.
노인의 인구 비율도 2014년 10월 말 현재 13%나 되어 고령화 사회에서 이제 3년 뒤면 고령사회로,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이렇게 급속히 증가하는 그 이유는 저․출산이 가장 큰 주범으로 지금 가임여성 한 명이 아기 출산1,18에서 아기울음 소리는 멈추고 있다. 국가 성장 동력이 인구수에 비례하는데 이런 상태로 간다면 인구 학자들이 말하기를 2,300년대에는 한국의 인구 1,800만 명으로 줄어져 모든 산업에서 구심점을 잃고 말 것이다.
노인인구가 증가 되면서 당장 지금부터 우리사회에 찾아오는 현실있으니 가금 신문에 보도되는 무연고(無緣故) 죽음이다. 아무런 돌볼 사람이 없어 혼자 외로이 죽어 가지만 그 주검마저 마무리 할 수 있는 가족이 없다보니 그 시신은 병실에서 장기간 방치 될 수 밖에 없다 설렁 혈육을 찾아도 대부분 아프거나 정신적 질환 등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보다도 뒤 수습을 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되지 못한다. 시신이 병원 안치실 보관료가 하루 12만 5,000원으로 오랜 기간이면 그 돈 도 여간 아니다.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독거노인 등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孤獨死)는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고독사 중에서 시신을 인수 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거나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를 우리는 무연사(無緣死)라고 하는데 우리사회의 사회적 관계망이 무너지는 현실이 지금 우리 곁에 오고 있다 무연사회가 닥아 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본에선 오랜 전 초․고령사회에서 볼 수 있는 현실로 1년에 무연고 사망자가 3만 건이 발생하고 있어 초․고령사회가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우리나라도 보건복지부가 고독사를 집계한 자료를 보니 2010년 647명, 2012년 719명, 2013년 87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래서 일본이 고독사 노인을 마무리하는 산업이 번창하고 있어 한국도 무연고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루어 주는 한마음장례실천나눔회가 기업으로 발족되어 있다. 또한 고독사 가족이 청소를 의뢰하면 고인의 살던 집을 대청소를 대행도 해 준다 이럴 경우는 집, 보증금, 예금 등 나눌 재산이 있는 경우이다.
고독사가 이제 노인에게만 있는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이 있어 이들은 혼자 쓸쓸히 살다 외로워서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건강 잃고 인생을 포기하는 알골중독자 등이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사회에서 고독사한 당사자들을 면밀히 찾아보면 엄밀하게 가족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고아라고 해도 낳아준 생모가 엄연히 존재한다. 국가 지침은 본인이 생존 시 시체포기 각서만 미리 남겨 둔다면 국가가 해준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들의 죽음이 가치 없는 방관으로 남겨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정부도 고독사를 개인의 일탈로 넘겨 방관적 입장에서 버려둘 것이 아니라 마지막 세상을 마감한 그들에게 여태 살아온 삶도 쓸쓸한 인생이라면 죽은 후에는 그래도 처참한 죽음은 되지 않도록 보살핌이 필요한 복지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행복한 선진국 복지는 기대할 수 없지만 종합적인 복지네트웤으로 연결하여 사회 안전망을 구축함으로 마지막 죽음의 길에서 고독사의 죽음인 무연사회가 아닌 한 생명의 죽음의 가치를 보살펴 주는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을 기대하고 싶다.
[2014년 11월 20일 제58호 3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