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이란 자리는 큰 자리다. 결코 뒷전에 머물 수 없는 역할이 의무처럼 따르는 위치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 이제 한 달 남짓한데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두고 마치 동네북 치듯 정치인들이나 언론의 …
국립중앙 박물관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김건희 여사의 흰색정장과 올림머리의 모습에 입방아를 찧는 사람도 없었다. 대통령부인의 활동을 맡아 예산이 나가는 제2부속실을 없앤 것도 말썽을 빚었던 지난 일…
맑은 물은 우리의 몸을 깨끗하게 해주고 마음도 깨끗하게 해준다고 시인 타고르는 맑은 물을 예찬했다. 설악산 봉정암의 석간수 한 두 잔이면 높은 산 오르느라 힘들었던 몸도 마음도 순식간에 회복된다. 맑고 깨끗한…
대선정국을 맞아 나라가 출렁인다. 국민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난파선을 타고 표류하듯 불안하고 종잡을 수 없다. 이번 대선같이 손에 땀이 나는 선거가 진작에 있었을까마는 국가의 명운을 가를 선거가 우리…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신임을 받고 있던 장수 이일(李鎰)은 상주에 머물며 침입에 대비하고 있었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당시 왜적은 아무런 저지도 받지 않고 파죽지세로 북상중이었다. 개령사람 하나가 와서 …
대통령 선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대선 기간 동안 어느 대통령 후보가 국민들이 걱정 없고 분통 터지는 일이 없이 잘 살게 해 줄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정책을 보여주는 대결의 장이 펼쳐져야 한다. 안보며 …
10일 전쯤 서대신동 구덕로터리에서 있은 일이다. 사과상자를 가득 싣고 달리던 작은 트럭에서 상자들이 떨어져 빨간 사과들이 도로로 주르르 흩어졌다. 지나가던 시민들과 어린 초등학생까지 1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맛있는 고기도 쌀밥도 먹고 새 옷에 새 운동화까지 생기는 추석은 늘 대박 터지는 날들이었다. 앞집 참안이, 뒷집 복자, 종순이, 나와 함께 넷이서 찍은 빛바랜 추석 기념사진이 얼마 전 상자 속에서 발견되어 마치 …
먼 옛날 중국 춘추 전국시대 진나라 효공왕 때 상앙이란 재상이 있었다. 그는 왕의 신임을 업고 엄격한 법과 제도를 만들어 통치권을 강화 했다. 연좌제를 고안하여 백성들을 감시 하고 법을 어긴 자를 서로 고발케 하…
지난 5월 영축산 아래쪽 문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짓고 있는 양산 평산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영축산 정상이 바라보 이는 이 마을은 군데군데 아름다운 집들이 들어섰고 길도 깨끗하게 포장되어 아늑한 마을로 …
성별 정체성은 태어났을 때의 신체적 조건 등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부여된 성별과 일치하지 않아 다른 성별로 정체화하는 경우를 트랜스젠더라 하고, 사회적으로 지정된 성별구분과 자신의 성별 정체성이 일치하는 경우를 …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얼마전 나훈아의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사랑과 세월이 어우러진 그의 노래에는 절규가 베어져 있었다. 세태를 뚫어 보는 그의…
환멸만 안겨주는 정치판에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윤희숙 통합당 초선 여성국회의원의 5분 발언이다. 자신을 임차인이라고 밝히면서 ‘임대차 3법’을 비판한 윤의원의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공감했…
봄비가 서글프게 내린다.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벚나무에도 봄비가 내린다. 마스크를 쓴 여자 두어명이 벚꽃나무 아래를 지나간다. 여느 해 이맘때쯤이면 인파가 북적이던 남천동 삼익아파트 거리, 해운대 달맞이 …
우한 코로나 불안이 회오리처럼 온 나라를 휘감고 있다. 서울에 이 어 대구에 무더기로 번지더니 상 주, 제주, 대도시 부산에도 확진자 가 나와 초비상이다. 가족외식도 단체모임도 거의 움츠려들었다. 학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