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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아트케이크 “케이크에 예술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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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편과 러시아 아내. 국적을 초월한 두 남녀의 달달한 사랑이 화제다. 결혼 4년차 아직은 손짓발짓 서툰 영어로 소통을 하고 사랑으로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있는 서정민(40)대표와 크리스티나(38) 부부는 아트케이크 제조 유통사업을 하고있는 올해 창업 3년 차의 다문화가정.

4년전 직장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차 친구들과 한국 여행을 왔던 러시아 국적의 크리스티나와 여수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을 키우고 직진 결혼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파티쉐로 일해온 제빵 아티스트 임을 뒤늦게 안 남편 서정민 씨는 창업을 도왔고, 두 사람이 가장 동경해온 도시인 부산에 희망의 둥지를 틀었다

3년 전 해운대구 마린시티 오렌지상가에 가게를 열어 화려한? 솜씨를 선보였던 아내 크리스티나는 모기업 크리스아트케이트의 대표이자 대주주로, 가맹점 프랜차이즈 사업법인인 주)나폴레옹, 크리스홀딩스는 남편 서정민씨가 법인 대표자로 종합 경영을 하고 있다. 201911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친지와 가족 주변의 도움으로 조그만 쇼윈도우 가게를 연 게 사업의 시작이다. 처음 거래처를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이들의 사연과 솜씨가 방송(연합뉴스TV 하모니)을 타고 알려지면서 1년여 만에 상가 3층에서 벗어나게 됐고, 부산역 1번 출구 중앙대로 변으로 이전했다. 이후 올 8월에는 강서구 대저동으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서정민 대표의 추진력이 한몫했다. 산전수전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온갖 사업에 도전해 본 경력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준비를 할 수 있었고, 기획이 실행으로 옮겨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러 언어장벽 사랑으로 극복...창업 4년차 성장 가도

아내 20년 경력 프로 파티쉐...손끝예술 경쟁력 끝판”  

크리스아트케이크는 아내 크리스티나의 이름에서 타온 브랜드명. 일명 케이크에 예술을 입힌 아트케이크가 주력상품인 만큼 예술을 창조하는 아내 크리스티나가 제조를, 남편 서정민 대표는 사업경영과 영업, 심지어 뒷 설거지까지 아내를 외조하는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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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조각 케이크만 만들었는데, 쇼윈도우에 전시된 크리스티나의 작품을 보고 케잌 주문을 비롯해 카페형태로 운영해 먹고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제안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확장을 하게 됐다. 물론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사업을 조금씩 확장해 나갈 수 있었던 데는 맛과 멋에서 단연 경쟁력이 앞선 덕분도 있다.

이들의 주력상품은 시그니처 제품은 나폴레옹 케이크다. 유럽인들이 즐겨먹는 나폴레옹 케이크는 일명 러시아의 대표적 케이크. 얇은 층의 페스츄리 빵과 크림이 겹겹이 층을 이루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러시아 케이크를 맛 볼 수 있는 곳은 서울 등 전국 곳곳에 있지만 크리스티나의 손끝 예술과 맛의 완성도에는 못 미친다.

크리스아트케잌의 주력 조각 단품은 나폴레옹을 비롯해 초콜렛이 층을 이룬 가나슈골드, 꿀이 단맛을 내는 매도빅,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인 스트로우베리 머랭롤 등 대체로 8500원 선이다. 이외에 머랭케이크, 쿠키, 버거 등 알록달록 맛도 멋도 예술인 미니케이크류는 3500~7500원 선이다.

주문형 홀케이크 제품은 기본 39천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케이크 토퍼도 다양하게 디자인 가능해 레터링 케이크도 인기다.

새로 옮긴 강서구 제조사업장 해썹 인증이 곧 나는 대로 외연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난티, 글로벌 명품기업 등 다양한 기업과 MOU도 확대하고, 주문형 제작을 비롯, 쿠킹 클래스 운영, 무엇보다 가맹사업 확장에 주력해나갈 계획입니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가도를 걷고있는 크리스케이크와 주식회사 나폴레옹은 드라이브스루 카페운영 등 가맹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종내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진출할 야무진 꿈도 꾸고 있다. 부산의 대표 관광맛집을 계획 중인 서 대표 부부.

마음속 얘기를 다 털어놓고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한 언어소통이 여전히 힘들게 하지만, 서로의 눈빛으로 마음을 읽고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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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해 이들 스스로 완전한 자립을 위한 안정적 재정환경은 못되지만, 어려운 가운데 해운대 복지관 지원을 위한 MOU체결, 틈틈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도 외면하지 않고 있는 따뜻한 기업이다.

서로 이질적 문화와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자신들이 곧 문화적 언어장애인이라며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한 사회적기업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 서정민 대표. 야무진 사회적 기여를 위해 이들의 사업이 성공해야할 이유도 있다. (가맹점 문의: 051-971-5582)

 

유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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