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희 사)21세기여성정치연합부산지부장
여성대통령 시대 여성의 정치활동도 더욱 활발해질까. 많은 여성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사회는 여성의 정치·사회분야 활동비중이 여전히 적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 활동 준비를 위해 (사)21세기 여성정치연합 부산지부는 지난 4월 2일 오후 2시 해운대구 KNN 강당에서 신임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제4대 지부장으로 취임한 오경희 전 동구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오경희 신임지부장은 21세기 여성정치연합에 대해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고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전국 여성리더들의 대표적인 모임”이라고 먼저 소개했다. 이어 오지부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진출을 제약 당하는 요인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향후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관련“무엇보다 법적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여성에게 불리한 선거제도를 반드시 개선할 수 있도록 여성의 힘을 결집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 비율을 40%이상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희 신임 부산지부장은 또, “앞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제약하는 요인들에 대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힘쓰겠다”며 “여성의 정치 할당제 제도화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부장은 또 “아직은 정당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부터 여성 의원의 비중을 제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진정한 양성평등이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서 오 지부장은 “아직도 많은 부분 중앙집권적 요소가 잔재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중앙정부 권한 중 지방에 이양할 것은 의무와 함께 완전히 이양하고, 열악한 지방 재정을 위해 구세와 지방세 간의 세목 간 교환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1세기여성정치연합 부산지부장은 초대 현영희 회장을 시작으로 2대 손윤숙, 3대 김금숙 회장에 이어 오경희 신임지부장이 이날 취임했다. 오경희 신임지부장은 여성정책연구소 사무국장, 부산동구의회 의원을 역임하면서 다년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서기량 기자
[2013년 4월 25일 제41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