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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세계 최고의 미술축제로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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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현대미술의 흐름과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이끄는 국내 최대규모글로벌 아트페어가 오는 6월 5일~8일 벡스코 제2전시장을 무대로 열린다.
 
올해로 4회째. 불과 짧은 시간 세계 정상급 미술시장으로 성장한 ‘아트쇼 부산’은 올해부터 ‘아트부산’으로 명칭을 달리했다.
 
본 전시회를 앞두고 최근 지역인사들을 초청, VIP프리뷰행사를 통해‘아트부산2015’를 미리 소개한 손영희(55) (사)아트부산대표를 만나 부산미술시장의 전망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진정한 선진국은 국민들의 생활매너는 물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격과 문화적 생활수준이 격상되어야 선진국이라 생각해요. ‘아트페어’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를 누리고 행복을 만끽하고 작은 작품 하나라도 구매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아트부산의 목표입니다.”
 
손영희 대표는 “아트부산은 짧은 기간 5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만큼 미술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미술시장의 성장을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트부산은 지난 2012년 벡스코와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 3년간 국내외미술시장을 쫓아다니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분석하고 부산아트쇼만의 독창성을 살리는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법인전환 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시도하고 있는 아트부산은 순수민간의 자본으로 시작한 부산의 대표적 글로벌문화행사. 미술애호가이면서 비미술인이 투자, 사심없이 기획의도한 바대로 또는 작품성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짧은 기간 성장이 가능
했다.
 
지난 3년간의 탄탄한 걸음마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기관과의 협업구축에서 탈피, 독립운영 형태로 출발하는 아트부산은 올해 더욱 확장된 규모로 전시된다. 83개의 해외갤러리와 세계정상급 갤러리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118개 갤러리를 비롯 16개 국 총 201개의 갤러리 4천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는 대형 아트페어로 펼쳐진다.
 
 
아트부산2015, 오는 6월 5~8일 벡스코

올해 4회째, 16개국 201개 갤러리 참가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시장...빠른성장
 
“현대미술계의 이슈메이커로 명성을 얻고있는 펄렘 갤러리와 토미오코야마 갤러리 등 국제, 현대, 가나,아라리오 갤러리를 비롯 국내 대표갤러리도 대거 참가, 함께하는 갤러리와 작가들의 기대도 사뭇 크다”는 손대표는 “부대행사로 한국화 특별전, 황란 작가의 에르메스 파운데이션 선정작 ‘Be coming Again’, 거장 백남준의 대형작품과 영상 아카이브,지역 작가를 소개하고 지원하는 ‘아트악센트’ 특별전 등 감동적인 예술과의 만남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아트페어가 가진 다양성과 확장성에 포커스를 맞춘 미술 서적 아카이브 특별전 역시 이번 ‘아트부산2015’만의 새로운 모습이다. 또 갤러리스트이자 예술기획자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온 일본 코지 하마다가 큐레이팅 한 현대 미술 서적 특별전과 김달진 관장의 한국미술전시 역사전도 새로운 시각에서 국내외 현대미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 전시라고.
 
행사기간 다채로운 특강도 마련된다는 손대표는 “토크 브레이크를 통해 현대미술 컬렉터의 특징과 역할, 미술품의 가격지수, 현대미술의 마케팅과 의미, 수익성 있는 미술품 투자의 요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 미술 담론과 정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얼마전 벡스코에서 국제기계대전을 성황리에 치른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정용환 회장이 손대표의 남편. 엔지니어출신과 비 미술인이 세계미술시장을 좌우지할 아트페어에 과감히 투자를 결심한 데는 이유가 있다.
 
“사업을 하면서 남편과 함께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는데 현지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많은 산업전시 관람을 했던 게 도움이 되었다”는 손대표는 “초창기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위험부담도 커 주변이 만류했지만, 산업전시나 미술전이나 부류는 달라도 운영형태와 맥락은 같아 좋은 상품에 관람객들이 구매욕구가 일면 구입하듯이 아트페어 역시 잘만 운영하면 매력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실 현재 아트부산 대표이자 운영위원장인 자신보다도 남편의 권유로용기를 내 확신을 갖고 운영하게 됐다는 손대표는 처음에는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겁이 났지만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이런 일은 누군가가 뿌려야할 문화씨앗이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스스로 위안 삼았다고 털어놨다.
 
“스스로의 힘으로 아트부산이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신진작가들을키우면서 전 세계 최고의 작가와 갤러리의 참가를 이끌어내는 등 전 세계 갤러리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어하는 아트페어로 만들고 싶다”는 손 대표.
 
그는 스위스바젤이 마이애미 바젤 홍콩바젤로 확장되었고 영국 프리즈가 뉴욕프리즈를 만들었듯이 아트부산도 아시아 대표 아트축제로 급성장한 아트바젤홍콩에 버금가는 세계미술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여 손영희 대표는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세계 미술시장을 부지런히 쫓아다닐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에 많은 시민들의 관람,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순희 기자
[2015525일 제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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