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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물론 가족 아우르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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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구소재 여성회관이여성들의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카페테리아, 화사한 휴게공간 등 아기자기한 공간을 비롯해 여성회관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관, 수강생 작품 전시 코너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시로 개최되는 전시회, 토크쇼, 패션쇼, 문화체험에 이르기까지 유익한 참여공간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개관 50주년 기념행사 기간 약2000여명의 수강생과 시민들이 발걸음을 했던 부산여성회관을 찾았다. 때마침 마주친 배일화 관장이 회관 곳곳을 애정 어린 목소리로 소개한다.

“여기 참 멋지지 않습니까? 수강생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올해 조성된 라운지 소담입니다. 시설 운영을 시민 친화적으로 개선하면서 사무실을 3층으로 통합하고 민원방문이 용이한 2층 주 출입 층에 여성새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에는 민원상담 등 공간을 추가 확충했습니다” 그는 또 “2층 외부, 라운지, 3층 복도에 벤치 테이블을 추가 비치해 휴게공간을 조성한 것이 회관 수강생과 방문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회관은 올 초부터 다방면으로 5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해 왔다. 4월에는 직원, 수강생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톡앤톡데이’를 개최했고, 5월에는 강사들과 작품전시회 논의, 6월에는 전문가들과의 토크콘서트, 7~8월에는 기념행사 관련전문가 자문회의를 여러차례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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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주년 다양한 기념사업, 이용자 중심 공간으로 변화
직원들과 소통하며 아이디어 수렴, 발전적 회관운영 “호응”
 

그 결과 9월, 50주년 기념주간(19~23)동안 기념식, 수강생 작품전시회, 미니취업박람회, 한복패션쇼, 아시아문화체험, 역사사진전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배 관장은 “50주년 기념행사는 수강생과 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됐기에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부산시 바다TV에 생중계 됐는데 현재도 조회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타 지역 여성기관에서도 이에 대한 문의를 해 오고 있다”고말했다.

부산시 복지건강국 사회복지과와 여성가족국 출산보육과를 거친 배 관장은 현재직함이 여러 개다. 부산여성회관장, 부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창업지원센터장,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부산다문화거점센터장 등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은 만나기 마련. 그는 “오전에 출근하면 회관 내 시설과
수업현장을 둘러보며 수강생을 직접 만나기도 하고 관장실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신데, 항상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들으려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족회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이민자들이 언제든지 마음 편하게 와서 이야기할 수 있는 언니, 오빠처럼, 친정엄마처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수강생을 묻는 질문에 “수강생 중에 자진해서 회관 홍보동영상 제작에 참여해주신 모녀분이 계신데 전문가 못지않은 연기로 회관 내 야간강좌 동영상을 촬영 해 주셔서 영원히 남을 좋은 자료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다사랑 얼쑤’에는 호주에서 오신 아빠, 한국 엄마, 다섯 살 자녀가 함께 매주 꾸준히 사물놀이교육에 참여해 한국의 흥을 배우고 있는데 그들이 땀 흘리며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락에 대한 감흥과 함께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전했다.

현재 여성회관에는 298개 강좌에 9200명을 대상으로 교육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인터넷 접수 시작 10분 만에 마감이 될정도의 인기강좌가 많다. 특히 요즘은 ‘캘리그라피’강좌, ‘홈패션’강좌의 반응이 좋은데 배우기도 쉬울 뿐더러 부업으로 연결이 될 수 있어 1석 2조다.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웰빙 건강 밥상’ 요리강좌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부산여성회관은 지난 6월 토크콘서트를 통해 앞으로의 비전 및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때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기위해서는 단기적으로 관련 전문가,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 욕구조사와 프로그램 개발, 시범운영들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여성회관 부지와 구 남부경찰서부지에 행복주택이 건립되면 여성회관은 그 안에 입주할 예정이다.
 
배 관장은 “시설과 기능면에서 현재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여성은 물론 가족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부산 시민들의 행복공작소가 될 것입니다. 사람
나이가 50이면 하늘의 명을 이해하는 지천명이라 하듯이 여성회관도 시민의 마음을 하늘처럼 잘 읽어 여성회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20161025일 제81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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