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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도전과 혁신’으로 글로벌 진출 새로운 가치 창조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도시건설을 비전으로 탄탄히 내실을 다져온 향토기업 (주)삼미건설
(회장 박원양). 휴머니즘 실현과 친환경적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답게 삼미건설이 걸어온 길은 참으로 반듯하고 정의롭다.


종합건설회사치고 유일하게 주택사업에 손을 대지 않는 삼미건설은 눈앞의 이익보다 주로 국토의 핏줄을 잇는 토목사업, 도시개발 건축사업, 고도의 첨단엔지니어링 기술력을 필요로하는 플랜트건설로 40여년을 한결같이 달려왔다.


미래를 내다보며 향후 100년 건업, 삼미의 내일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을 위해 차근히 내실을 다져온 삼미건설은 기존의 단순한 공간 활용의 개념에서 벗어나 국토의 균형적발전과 인류의 새로운 문화가 실현 될수 있는 뉴 패러다임 공간건설을 목표로 정도를 걸어온 것.


1978년 (주)태안토건을 모태로 출발해 1982년 삼림종합건설사 설립 후 2003년 주식회사 삼미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주)삼미건설로 거듭난 삼미건설은 2002년부터 해외로 눈돌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세계 곳곳에서 성공신화를 창조해 낸 자랑스런 부산의 향토기업이기도하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필요한 도전과 혁신으로 점철된 '기업가정신'이 살아있는 삼미건설. 본지는 박원양 삼미건설 회장을 만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삼미'의 도전의 역사와 성공신화 스토리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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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의 이익보다 기업의 바른가치 실현을 우선으로 하며, 정도를 걸어온
(주)삼미건설은 원칙과 신뢰를 소중히 하며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 내실을 다져왔다.


참 따사롭다. (주)삼미건설 범일동 사옥 6층, 자성대와 북항이 내다보이는 남쪽 창의 햇살만큼 온화한 그가 있어 더욱 온기가 느껴지는 집무실. 국내외에서 역동적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최고경영자의 사무실에 정감이 흐른다.


주인의 품성이 오롯이 스며든 집무실 출입문 앞에는 손주들의 그림 작품이 먼저 맞이하고 손때 묻은 오랜 집기와 손만 뻗으면 늘 곁에 있는 책, 선대와 뿌리를 잊지않게 하는 마음의 본향, 시골집 빛바랜 사진까지... 삼미건설이 추구하는 '휴머니즘'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됨을 짐작케 한다.


지난 10여 년째 부산의 중견 종합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 1위의 삼미건설은 건실한 내실경영으로 재무안정성을 도모, 기업신용평가 A⁺등급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을정도로 탄탄한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포브스코리아가 2006년 선정한 한국의 400대 부자(132위)에 포함되기도 한 삼미건설이 안팎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은 무엇보다 기업이 지녀야 할 도덕적 이념을 제대로 실천,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정직은 평생을 보장한다"는 경영철학을 신념으로 번만큼 성실하게 납세한 것이 삼미의 오늘을 있게 한 힘이라고 말하는 박원양 회장. 그는 수 십 년째 오순절 평화의 마을을 지원해오는 등 밖으로 알리지 않고 남몰래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왔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설립한 삼미문화재단에서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을 돕고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청소년 장학금전달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부산출신 세계적인 여성바둑명장들로 구성된 부산여성바둑 트리오 삼미선수단을 후원해오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 만석군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움을 모르고 자랐지만 경주 최부잣집 못지않게 나누고 베풀기를 즐겨온 선대의 영향으로 넉넉한 마음을 유산으로 받은 그는 이처럼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주저하지 않았다.
머리맡이나 책상에 항상 책을 곁에 끼고 사는 박회장이 냉혹한 경영현장에서 때로는 불도저처럼 추진력있게 뚝심을 발휘해온 것도 독서로 쌓아온 마음의 양식이 내공이 됐을 터.


그러나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다. 삼미건설은 한창 주택개발과 분양사업이 전성을 이루었던 예나 지금이나 잘만하면 '한 방'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아파트 및 주택사업에 손을 대지 않고, 어려울 때 내놓은 경매 물건에 눈돌리지 않았다.


기업의 바른 가치관을 '공의'에 두고, 일찍이 ‘본업인 건설사업과 무관하게 주택이나 땅으로는 돈을 벌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며 사업영역확장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소신으로 (주)삼미건설은 그동안 토목분야 특히 항만, 매립, 경기장, 골프장, 고속도로, 하수종말처리장, 터널 등의 분야에 진출,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노하우를 보유하기에 이르렀으며, 지난1997년 9월 국제표준화 규격인 I.S.O인증을 획득했다.


2004년 설립한 (주)삼미건설 기술연구소를 통해 건설사로서는 가장 중요한 "안전, 품질, 환경"을 경영방침의 핵심으로 세워 인간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발전을 견인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삼미가 많을 땐 고급기술자격증 보유자 100여명이 넘을 정도로 기술개발 부분에 주력하는 것도 이러한 가치실현 때문이다.


여러 계열사를 이끌며 그룹으로 성장해가기까지 사회에 만연한 불법과 부정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삼미건설은 '정도를 걸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케 한다.


(주)태안토건, 주식회사 삼미, 삼미지오테크, 삼미기술연구소를 비롯해 아랍 에미리에이트, 필리핀, 일본, 괌, 탄자니아에 진출한 (주)삼미건설 해외지사 및 사무소 등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두바이 등에 진출한(주)삼미 해외법인에 이르기까지 삼미건설 계열사는 국내외에서 잇달아 도전의 역사와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성실납세로 국가경제 발전 일조 … 탄탄한 재정과 기술이 경쟁력
‘사람’ ‘환경’ 중심 휴머니즘 기업 … 세계곳곳 진출 성공 신화창조


지난 2004년 파키스탄 대우공장을 인수, 삼미대우버스를 설립한 삼미건설은 낙후된 파키스탄 운송체계를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고 1억5천만 파키스탄인들이 넘버원 버스로 꼽는 현지파워브랜드 7대 기업으로 부상시켜 한국의 인지도를 크게 향상 시키는데 기여했다.


이슬람교도권 전통문화와 신뢰를 원칙으로 한 기업경영원칙이 충돌하는 상황속에서도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나간 삼미는 버스 좌석이 다 채워질 때가 출발시간이었던 파키스탄 현지에서 '정시출발 정시도착'을 원칙으로 교통문화를 바꾸었고, 장거리 이용객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 등 기내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제공, 금녀의 직업이었던 버스안내양 여성탑승제 도입과 안전을 위한 무장보안요원 배치를 비롯 대혁신을 시도, 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가부장적인 이슬람권 문화국가에서는 요리 서빙 등 주로 대중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에 여성은 금기의 영역이었다. 더구나 심야까지 일해야하는 장거리 버스 여성 안내양은 용납이 안되었고 탑승중 여러 차례 메카를 향한 기도와 같은 종교와 문화를 감안해야하는 현실앞에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현명하게 풀어나간 결과 현지 여성들에게 새로운 전문직 세계를 열었고 임금인상과 모성보호제 도입 등 여권신장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국가 위험도를 감안, 현지 법인을 매각하고 지분만 일부 가지고 있다. 실제 잦은 종교적 분쟁과 무차별 폭동으로 현지에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던 것.


하지만 파키스탄인에 한국과 한국기업에 대한 위상 제고는 물론 운수업의 불모지에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세우기까지 도전의 값진 결과들은 현지인에게 또 하나의 코리아로 깊이 새겨놓았고 삼미건설의 경영노하우로 차곡차곡 쌓였다.


삼미건설의 해외시장 개척의 역사는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아프가니스탄 병원신축공사를 시발점으로 소수력 발전소 건설, 아프가니스탄 공무원 교육원 건립,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청사 신축공사, 인도네시아 아체주바랏다야 병원 건립, 아부다비 알 미르파지역 알자하리 학교공사 등 올초 아프리카남단 모잠비크 500억 원대 병원 신축공사를 진행하기까지 해외건설공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정직하게 기업을 경영하고 성실하게 납세해 국가발전에 일조해 후대에도 살아남는 건실한 기업으로 남고싶다"는 박원양 회장은 "미래의 불확실성과 높은 위험에도주도적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하며 혁신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실천적 역량, 그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 아니냐"며 "전 세계 글로벌 성공기업 대부분이 이러한 정신이 바탕이 되었듯이 지속적인 기업발전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기회를 찾는 모험과 도전정신, 정의로운 기업경영관으로 사회와 윈윈하는 정신이야말로 기업 성공신화의 원천임을 보여주는 삼미건설. 박원양 회장은 앞으로 "향후 세계화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며 "사람중심의 기업, 지역발전에 일조하는 기업, 국가경쟁력제고에 기여하는 건강한 기업으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삼미건설은 모범납세자상 8차례, 석탑산업훈장 수훈, 부산문화대상 경영부문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순희 기자

[20161123일 제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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