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차는 진시황때 국내로 유입됐다. 인간의 보양식 음료 차로 즐겨 먹는 황칠은 생활 속 보약으로 적갈색의 액이 나오는 옻나무와 함께 옛날부터 귀하게 취급되어 황금색을 내는 우리의 전통 도료로 이용돼왔다.
황칠은 목재나 금속, 유리 등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조나 부착성이 뛰어나고, 우리 몸의 불안정을 안정시켜주는 물질이 들어 있어 칠을 하고 나서는 상쾌한 안식향이 발산되기도 한다. 황금빛 찬란한 천연 도료로 고품격의 화장도료로도 쓰이고 있다.
황칠은 고려사에 조정의 사정이 여의치 못해 몽고에 조공을 바칠 때 다른 물품은 보내지 못해도 가장 귀한 황칠만은 몇 항아리를 보냈다고 할 정도로 200년 전부터 황칠은 널리 재배되고 이용되어온 재료다.
황칠은 아열대성식물이기 때문에 주로 따뜻한 남부지방 해안이나 섬 지역에 자생하는데 황칠수액은 황금빛이 나며 열과 습기에 강하며 침투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구를 칠하는 도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만병통치나무', '산삼나무'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황칠은 황실이나 왕실에서만 사용되어온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접하기 힘들었다.
황칠의 효능은 뼈와 치아에 좋다. 초조함이 가시지 않고 불면증이 있거나 신경성 우울증 환자에게 황칠을 이용하면 예민한 신경이 안정되고 마음도 편안해진다고 한다. 인체 면역 세포의 생육을 촉진하여 전반적인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인삼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간에도 좋아 지방간·간염·간경화 등과 같은 질환 예방 및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황칠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며,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어 피를 맑게 해준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인체의 노화는 물론 각종 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존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뿐만아니라 뇌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
뇌경색으로 사지가 마비되었던 사람이 황칠 삶은 물 3개월 동안 섭취하자 몸이 가벼워지고, 2년 후에는 뇌경색 약을 아예 끊게 되었다고 한다. 당뇨에 좋다. 황칠성분의 항 당뇨효능이 당뇨치료제의주요 성분인 글리벤클라마이드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이 한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고 하며, 황칠은 신장 기능 향상, 생리불순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