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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남북여성 북한음식으로 나눔 실천

 
부산YWCA 두레방 공동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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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부산진역 광장에서 ‘남북 여성이 함께 하는 두레방 공동체 프로젝트’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남북 여성들의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고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와 부산YWCA 새터민지원센터(대표 김관숙)가 공동협력하여 주최한 행사이다.
 
두레방 공동체는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을느끼는 점을 감안하여 부산지역 여성과 북한이탈주민 여성 각 15명씩 30명으로 구성한 결연체이다.
이들은 지난 5월에 첫 만남을 가진 후, 다시2박 3일간의 ‘동거동락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친밀해졌다.
 
두레방 공동체가 올해 계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랑가족활동, 남북음식 나누기, 노숙인 배식 봉사활동, 역사탐방(거제포로수용소) 등이 있으며, 그 중 노숙인 배식 봉사활동은 지난 7월 12일 부산진역 광장에서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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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250여명에게 북한 음식인 세치네국(추어탕)과 꼬리떡(절편)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주며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실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음식을 통해 남북여성들의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고, 북한이탈주민여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넓혀가고 소속감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여성은“남한정착 과정에서 늘 받기만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타인을 위한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YWCA 문미영 팀장은 “2011년 현재 부산에는 780여명 가량의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문화적 차이와 정보부재로 지역생활과 육아, 취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들을 통해 보고 배웠던 삶의 지혜를 같이 나누기 위해2007년부터 남북 여성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정은 기자
[2011년 7월 15일 제2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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